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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섭한 책만 내온 내가 이딴 리스트를 만드는 게 쑥스럽지만-그래서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아, 이사람은 나랑 안맞는구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래서 그 작가 책은 더이상 사고 싶지 않게 되는 책들이 있다. 2년만에 리스트를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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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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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워낙 대단한 인기를 모은 책이지만 나와 전혀 맞지 않았다. 믿었던 친구가 나쁜놈이고, 생사를 같이한 동료는 난데없이 총부리를 겨눈다. 찾아헤맨 총각은 알고보니 자기 할머니의 손자, 익히 봐온 음모들이 다 망라된 진부한 책이었다. 참고로 댄 브라운의 최신작을 읽은 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다빈치 코드랑 똑같아요!"
살인자의 건강법-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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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소재와 발랄한 문장력에 반해 노통의 책들을 나오는대로 족족 사읽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난 갈수록 그녀에게 질려갔고, 이 책을 읽을 때는 멀미까지 했다. 그 이후 나온 노통의 책들은 나랑 만날 일이 없을 듯하다.
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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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류 열풍이 이 나라를 접수할 때 따라서 읽었다. 이사람이 왜 유명한지, 축구감독 코엘류와 헷갈린 게 아닌지, 책을 읽고나서 숱한 의문이 나르 엄습했다. 짧지만 비싼 양장본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끼게 한 책이기도 하다. 베로니카와 자히르는 앞으로 나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5년 08월 08일에 저장
구판절판
베르베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였다. 개미 말고도 <아버지들의 아버지> 등 읽는 책마다 기쁨을 줬던 그였지만, <뇌>에서 실망한 데 이어 <나무>는 그와 관계를 끊을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나무 2>를 만든 것처럼, 이 책은 상상력이 소설로 승화되지 못한, 그저그런 범작이었다. 나한테만 그랬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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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2007-01-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아멜리 노통 심하게 공감입니다. 오 자히르는 꽝이지만 베로니카는 만나도 괜찮아요...

별빛속에 2007-01-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설명글이 넘 잼나요. 흠.. 저도 이 책들을 피해가야-_-;;겠네요. ^ ^;;

누미 2006-06-25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촌철살인의 극칩니다. 위 책의 평은 전부 마태우스님의 '진심'을 '용기'있게 '내지른 것(?)'이라 생각됩니다.

달콤한책 2006-07-1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베르에 대한 평에 절대 공감! <뇌>읽고 실망...그 뒤로 안 본답니다. 그래도 몇 년 전인가 내한했던 베르베르는 멋지더이다.

비로그인 2006-10-1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페이퍼펠리스 2006-02-11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빈치코드를 올 해쯤이면 베스트셀러에서 안뵈게 될것같아 넘 기쁘구요 나무는 기대없이 그저 빌려봤는데 베르베르가 급기야는 제 정신이아니구나 싶었죠

Koni 2006-03-0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엘료, 배수아 빼고는 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작가들이라, 나는 언제쯤 질릴까 자문해봅니다. 코엘료는 <연금술사> 한권으로 놓았고, 배수아는 아직 한권도 못읽었어요.

월중가인 2006-03-1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엘료는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사람이 확~ 나뉘더라구요 저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11분과 오 자히르는 별로였어요.

수퍼겜보이 2005-08-2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 추천이요~

로쟈 2005-11-0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수아에 대한 견해만 빼고는 유익하며 공감이 갑니다(배수아는 한국어를 외국어로 쓰는 작가이며, '내용'은 사실 부차적입니다). 저는 진작에 하나도 안 읽었습니다...

다락방 2005-12-13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연금술사]도 별로였어요 --

플라시보 2005-08-09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이 압권. 스스로를 비판할줄 아는자 발전 있으리라! (근데 왜 비판하신지는 모르겠어요. 전 재밌게 읽었는데...히히. 마태님은 가끔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세요. 잇힝~)

ceylontea 2005-08-0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이요.. 그런데.. 정말. 저 마지막 책은 정말 유익하게 잘 읽었는데요...

똥개 2005-08-2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록 맨 마지막 책에 대해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물론 마태우스님의 겸손은 믿지만 보기에 따라선 상당히 오만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평론가 류철균이 소설가 이인화를 시치미 떼고 평을 했던 게 두고두고 씹혔던 게 바로 그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마태우스님의 사람됨을 모르는 상태에서 순전히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류철균의 뻔뻔스러운 행태와의 차이점을 가려낼 방도가 사실상 없습니다. 겸손하시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제하셨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panda78 2005-08-0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이거야 원, 추천을 안 할 도리가 없잖아요!

마지막 책 한 권 때문에 리스트 만드신 거죠?  ㅎㅎㅎㅎ


별족 2005-08-0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자의 건강법은 노통의 첫 책인걸요? 이걸 나중에 만나서 다행?인가요?

줄리 2005-08-0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넘 재밌으셔 ㅎㅎㅎㅎㅎ 이렇게 재밌으셔도 되는거예요?^^

2018-12-06 0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목표로 삼은 독서량에 많이 미달된다고 할 때, 이런 책들을 읽으시라. 그럼 금방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동물원 킨트
배수아 지음 / 이가서 / 2002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4년 03월 24일에 저장
품절

쿨한 걸 컨셉으로 삼는 배수아의 소설. 이걸 읽고나서부터 앞으로 배수아 책을 읽지 않기로 했다. 워낙 심오한 세계에 빠져 있는 것 같아, 나같은 민초가 이해하기 힘들거든.
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4년 03월 24일에 저장
품절
어머님이 어디선가 얻어오셨기에 읽었다. 읽는 데는 딱 두시간이 걸렸고,샀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읽느니 차라리 원전 격인 <내 영혼의 닭고기스프>를 읽는 게 낫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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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3월 24일에 저장

도대체 왜 이 책이 팔리는지 알 수 없었던 책. 이 책을 계기로 난 요시모토 바나나와 결별했고, 바나나도 먹지 않는다.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04년 03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책을 비롯해서 노통의 책들은 대개가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이다. 그래도 재미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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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아빠 2005-06-2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의 화장법 밖에 읽어본게 없네요.. 아멜리 노통의 책들은 정말 빨리 읽힙니다. (하루를 넘겨본 적이 없다는...)문체도 그렇고 책 두께도 그렇고..

marine 2007-01-0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우리 여직원들이 연탄길 울면서 읽던데요...^^

이팝나무 2007-01-06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멜리 노통 책 사서 읽고는 책값아파서 일주일은 누워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미술을 알면서 살고 싶습니다. 무식은.....지긋지긋하다구요! 이런 책들을 읽고나면 저도 미술에 대해 눈이 떠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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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황금빛 유혹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절판

클림트를 알게 된 것은 소설가 김영하 때문이었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클림트에 관한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어 기뻤습니다. 제가 이런 책을 원해왔던 거지요
그림, 역사가 쓴 자서전
이석우 지음 / 시공사 / 2002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품절

미대를 못간 게 한이 되었던 역사학자의 역작입니다. 맨 처음 읽어서 그런지, 가장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 책이지요
천.천.히 그림 읽기
조이한.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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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저같은 문외한에게 그림 읽는 눈을 조금이나마 뜨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미학 오디세이 - 1~2권 세트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절판

미학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사실입니다. 한번에 왕창보단, 십년이 넘게 스테디셀러가 되는 책이 훨씬 더좋은 게 아닐까요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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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4-1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미술 선생님이 보여 주셔서 클림트 그림을 조금 봤어요. 야하지만 전혀 경박하지 않은 그림들, 저 그림만 해도 남자의 키스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여자의 모습이, 그녀 안의 모든 감각이 저 키스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놀랍더군요. 예술가들이 보면 영감이 떠오를 듯한, 열정적인 사랑의 순간들..

 반가워요, 클림트를 아시는 마태우스님.

 

우리 사회의 전 분야가 개혁을 필요로 하지만, 그 영향력으로 미루어 볼 때 개혁대상 1순위는 바로 언론이지요. 하지만 언론개혁이 어려운 것은 언론 스스로 제 1의 권력이 되어 버린 데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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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의 혁명- 개정판
손석춘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 행간을 읽으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의 행간에 그렇게 많은 음모가 숨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지요.
부자 신문 가난한 독자
손석춘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절판

강준만과 더불어 언론개혁의 양 거두인 손석춘님의 역작입니다. 우리가 조선일보의 친일을 거론하는 이유는, 그들의 현재가 과거를 반영하기 때문이겠지요
미디어와 권력
김중배 지음 / 나남출판 / 1999년 2월
10,000원 → 10,0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앞으로 우리 언론은 사주, 자본과의 싸움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며 동아일보를 나왔던 김중배님의 말대로, 우리 언론은 자본과 사주에 예속되어 버렸죠.
우리는 왜 조선일보를 거부하는가
김동민 지음 / 백의 / 2001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품절
조선일보가 나쁜 것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책에는 조선일보의 거짓말 사례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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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eng 2005-08-2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있는 책들은 제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들인듯... +_+
 

21세기의 화두가 된 영화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저도 이효인씨처럼 멋진 영화평을 쓸 수 있을까 해서요. 그런데... 인문학적인 베이스가 없다보니, 잘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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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성욱 외 지음, 연세대미디어아트연구소 엮음 / 삼인 / 2004년 1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4년 02월 06일에 저장
절판
영화를 보고 그 영화를 분석한 책을 읽는다면 완벽하지 않습니까? 음하하하.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 한문화 / 2003년 6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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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1월 24일에 저장

먼저 읽은 책이라 <매트릭스>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매트릭스 1>을 봤더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철학으로 매트릭스 읽기
이정우 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11월
8,900원 → 8,01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4년 01월 24일에 저장
품절

우리나라 철학자들의 눈으로 본 매트릭스입니다. 글쎄요, 기존의 매트릭스 관련 책과 별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유지나의 여성영화산책
유지나 지음 / 생각의나무 / 2002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3년 12월 26일에 저장
품절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마초이즘에 길들여진 제게 한줄기 서광이 비쳤습니다. 아,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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