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오뚝이는 내친구- 내겐 특별한 친구

오뚝이는 내 친구 ㅣ 키다리 그림책 27
조숙경 지음 / 키다리 / 2012년 8월

귀여운 아가의 친구 오뚝이

요즘은 아이들 장난감으로 오뚝이를 볼 수 없는데요

큰 아이가 어릴땐 오뚝이가 있었죠.

발로 차고 굴리고 하는 바람에 박살이 나서 이별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책표지에는 오뚝이와의 특별한 관계를 표현한 그림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가들의 가장 좋은 친구 오뚝이와의 이야기 한번 들여다 볼까 해요

누워있는 아가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있네요

이책을 두남매에게 읽어주면서 곧 만나게 될 셋째의 얼굴로 그려봅니다.

오뚝이는 아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옹알이 놀이를 좋아하는

아기를 들여다 봅니다.

우리집 두남매들도 너무나도 오뚝이이의 이야기와 사실적인 그림이 신기한지

보고 또 보고 합니다. 오뚝이 장난감이 없어서 사실감을 전달해 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네요

아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모두 알고 있는 오뚝이는 아가와 함께 하는 놀이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마치 아기의 마음을 읽어내는것 처럼 말이죠

그림속에는 아가들의 행동이 사실감을 더해 준답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 주는 동안 아가의 동작을 따라하곤하네요

아가가 자라서 유치원에 가고 나서 오뚝이는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에겐 오뚝이가 가장 가장 특별한 오뚝이라고 말해 주고 있어요

오뚝이와 아가와의 특별한 관계가 되어 가는 거죠 ..

마지막 사진을 보니 우리아이들의 성장모습이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언제 크나 싶었는데 6살, 4살, 그리고 만남을 앞두고 있는 막내까지..

아이들에게 어릴적 이야기를 해주며 사진첩을꺼내서 함께

들려준다면, 아이들도 신기할 테이고, 엄마들도 아이가 자라온 시간들을

감사하며 뒤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랍니다.

우리집에도 오뚝이와 같이 특별한 토끼인형이 있답니다.

큰아이가 어릴적 부터 끼고 살아온 토끼..

아마도 딸아이에겐 그 토끼가 책에서 만난 오뚝이 만큼

아주아주 특별한 토끼이자 토순이가 되었네요 ^^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요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요 - 자신감.언어 감각.상상력이 자라요! ㅣ 토토 생각날개 23
안도현 엮고 씀, 한상언 그림 / 토토북 / 2012년 8월

낭독이 주는 유익은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어느 공중파 방송에서도 낭독의 발견이이라는 코너로 책을 소개하기도 한다.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요 책은 저학년부터 시작해서 낭독의 기쁨과 그로 통해서

자신감과 언어감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소개해 주고 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거의 내가 책을 구연 동화 수준으로 읽어 주지만 읽어 주는 나도 흥겹게

책의 줄거리에 빠져 들때가 있다. 선생님이 쓰시고 뽑아 놓은 글을 부모와 함께 읽고

여러번 읽음으로써 글 쓴이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언어감각을 또 발견하며 말그대로 온몸으로 책을 , 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준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감수성을 놓치지 않고 엄선한 글을 통해서 문학적인 감수성 뿐만 아니라 언어가 주는 유희도 함께 즐겨 보기에도 좋을 듯 싶다.

초등학교 시절 자신감이 없어서 늘 읽기를 시키시면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 심정으로 더듬거리며

읽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시절에 낭독이 주는 기쁨과 큰소리로 읽는 연습이 되었다면 공부시간이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순간들로 채워질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학습에 있어서 더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으며 학습된 무기력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지겹게만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국어시간, 읽기시간으로 온전하게 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마구마구 생겨나는것이 기쁘다. 안도현선생님이 추린 글 뿐만아니라 삽화 또한 낭독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인 촉매제의 역활을 해 주어서 자신감과 상상력을 배가 시켜 줄 것 같다. 내가 귀로 내 목소리로 들음으로써 글을 소리로 느낄 수 있고, 또한 그 소리로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피드백을 줄 수 있어서 기억 또한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내용이 될 것이다.

다양한 글들 속에서 낭독을 하면 이런 점이 좋아요 라고 5번에 걸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낭독이 주는 유익을 알려주고 수업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서 글 읽는 즐거움을 몸소 체득할 수 있게 해 주며, 또한 책 읽기 지도에도 자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 되어 주어 고맙다. 직접 읽고 온몸으로 책을 대한다면 책읽는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책을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어린친구들이나 다양한 읽기방법으로 고민하는 부모가 읽어도 좋을 것이다.

[불광출판사] 마법의 가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해 봐요

마법의 가면 ㅣ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5
스테판 세르방 글, 일리아 그린 그림, 이경혜 옮김 / 불광출판사 / 2012년 6월

마법의 가면 !!~

제목부터가 신기하여 제가 먼저 만나보고 싶어던 책이랍니다.

이 책을 보니 자기 표현에 서툰 둘째가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항상 조금은 불안해 보이고 어린이집에서도 거의 말을 하지 않고 보낸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동생을 가진 엄마에게 거의 매달려 생활을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아직 편하지 않은지 정말 조용하게 지낸다고 해서 마음이 정말 아팠답니다.

조금은 거칠더라도 자기표현에 자유로운 아이로 자라나는 것이 엄마인 저의 소망이거든요

저도 맏이로 내 감정에 솔직하며 희노애락의 감정을 그대로 들어내는것이 어색하고 힘든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 또 내 아이에게 읽어 준다면 마법의 가면을 빌어서 조금은 억눌리고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제목부터가 신기한 마법가면이예요

과연 어떤 책일까요?

어머나 보세요 마법가면이예요

이 가면을 쓰면 무엇으로 든지 원하는대로 변신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생각하는대로 변신하는 가면을 표지그림에서 제대로 표현해 주고 있네요

과연 우리 아이들은 무엇으로 변신하고 싶어할까요?

가면의 힘을 빌어 봐야겠어요

아이들의 억눌린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까요?

이렇게 되어 있네요

어릴때 부터 감정표현이 자유롭다면 삶이 더 행복하고 풍성해 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환상적인 마법 가면 이야기로 함께 들어가 보아요

이야기는 주인공이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다가 길 모퉁이에서 발견하게 되는

가면을 주우면서 시작 된답니다.

이 가면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 궁금하시죠?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주인공의 눈에만 발견되는

마법가면 앞으로의 이야기는 책 으로 만나보세요

신중한 주인공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 위해서 곰으로 변신하여

재주를 부르며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고 있답니다.

그림만 보아도 어떤 광경인지 상상이 가시죠?

이제 저랑 함께 동고동락하는 남매들과 함게

가면 놀이를 해 볼까 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저도 무척 궁굼해 지는데요

색칠을 하고 두 남매가 가면을 쓰고 동물을 흉내내고

감정을 표현하도록 해 보았어요

가면을 쓰는 활동들을 너무 좋아하여 서로 쓸려고 하는걸 겨우 말렸답니다.

소심한 둘째 녀석은 사자나 호랑이 흉내 내기를 하며 힘을 과시 하고

큰아이는 여우나 사랑스러운 동물을 표현하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마법가면의 내용을 나누기에는 조금 어린 면이 있어서

좀더 확장된 활동이 힘들었지만

가면을 매개체로 조금 더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 보는 유익한 시간이였답니다.

원칙의멘토 문재인

세상을 바꾸는 원칙의 멘토 문재인 ㅣ 세상을 바꾸는 멘토 2
김민정 지음, 유영근 그림 / 참돌어린이 / 2012년 6월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바꾸는 원칙의 멘토 문재인] 책을 만나보았어요

아이가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서 봄운동회를 참석했는데 .

1학년 학생이 필드경기에서 달리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 아빠가 장애물 경기를 앞둔 아이에게

정해진 갯수만큼 훌라후프를 돌리지 않아도 되니 빨리 뛰어가 1등하라고 일러 주더군요

아이는 순간 당황하였고 저는 그런 아이의 표정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었답니다.

선생님이 알려준 규칙과 아빠가 알려준 방법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저도 안타까웠죠

부모는 자식들의 일 앞에서는 객관성을 잃어버리기 쉽고 원칙과 소신있는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일관성 있는 모습으로

대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재인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어린시절의 이야기, 중,고등학교, 군대시절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소신있게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는지 편안한 서체로 들려주는 이야기와 삽화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정치적인 용어와 역사를 거쳐오면서 어려운 낱말풀이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필체로 풀이되어 있어서 지나온 역사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고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던것 같아요

어른들조차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타협하기가 쉬운데 문재인이 보여준 삶의 여정들 속에서는

진솔하고 원칙을지키며 나름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흔적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워지는 교육환경과

일방적인 일제고사로 물의를 빚고 있는 현실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면서도 한사람의 자연인으로

당당히 살아가는데 큰 역활을 해 줄 수 있는 책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서양명화 귀 기울여봐요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
김필규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5월

[빈센트 반고흐, 별이 빛나는밤]

지은이 김필규님이 쓰신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편에 대한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손자손녀에게 자상하게 설명해 주시는 서체로 구어체로 마치 옆에서 할아버지의 음성을 듣듯이 읽어

내려가기에 편안한 도서이다.

이 많은 방대한 미술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명화에 대한 설명이 명화에 대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 주는것 같다.

할아버지의 시각으로 명화에 대한 배경지식또한 차근히 들려주는 글에서 애정과 기대감이 물씬 풍겨나는 책이다.

문화가 풍성히 발달한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작가의 눈으로 읽어주다보니 어느새 명화의 매력에 퐁당 빠질 수 있도록 기꺼이 안내해 주는 책인것이다.

작가에 대한 부연설명과 그 시대적인배경을 이해하고 책을받아 드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찬찬히 안내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름도 듣어보지 못했던 작가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결코 어렵지 않는 명화에 대한 해석이 이 책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명화라면 나와는 먼 이야기라 마냥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름도 생소한 작가를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무척 매력있다.

유명한 줄은 알지만 왜 유명한지.. 그림이 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새롭게 명화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