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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 집만 바글바글하지? - 복덩어리 CEO 박찬봉의 마음을 얻는 진짜 음식장사 이야기
박찬봉 지음 / 창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창해에서 나온 저집은 왜 바글바글하지? 를 만낫다.
음식장사 이야기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이책은 의외로 나에게 많은 의미와 교훈을 준 책이다.
많은 읽어야할 책이 있음에도 이책을 붙들고 1시간 남짓 시간동안 모두 읽어내려갔다.
복덩어리 CEO 박찬봉씨의 성공기이면서 살아온 삶의 실패기이기도 했다.
복덩어리의 성공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격려가 될 것이다.
삶의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면서도 지은이는 철저한 실패속에서 고된 교훈을 얻었지만
절대로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았고,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 부모님에 물려 받은 퍼주는 천성
또한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가 되었다. 삶의 이유를 몰라 방황하던 10대와 20대 초반
건설회사 사장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시절, 7억 빚에 허덕이며 두번이나 자살시도를 했던 괴로운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되돌리기 싫을 만큼의 괴롭고 힘든 상처의 시절이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그 시기가 오히려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로 놀랍다.
생채기의 아픔을 견디고 영롱한 진주로 다시태어나는 조개의 아픔처럼, 그렇게 복덩어리의 성공기도 눈물겹다.
노력없이 되는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성공한 후에도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 자세가 무엇보다 맘에 와 닿았다.
망하더라도 기분좋게 망하기 위해서 퍼주던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서 윈윈이 되고
감성마케팅이라 이름이 없던 시절에 마음을 전하고 음식을 전하는 사이에 이미 제대로된 장사꾼으로
변모하게 된 이 두 부부의 이야기는 같은 업종은 아니지만 지금 음식자영업을 하는 모든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돈버는데 관심이 있는가? 제대로 된 음식을 내 놓는것에 관심이 있는가?
소비자가 그러니까 손님이 바보가 아닌이상 주인이 손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다 안다는 대목 완전 감동이였다.
손님은 손님으로서의 배려를 다했을 때 또 다른 이윤창출로 이어진다.
손님은 왕인것이다. 지는것이 이기는것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는것은 때론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일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다.
특히나 내가 가르치는 제자들은 장애를 지녔다. 중증 장애가 있는 녀석들도 셋이나 된다.
이 아이들에게 내게 적용해 볼 수 있는것을 메모로 남겨 보았다.
무엇에든 마음을 쏟으면 마음이 전해진다. 마음이 가다보면 아이들도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또한 공부하며 책읽는 모습속에서 나도 꾸준히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늘 메모하며 손님들의 불편함에
온 마음과 눈이 가 있엇던 박찬봉씨처럼 내가 어디에 눈과 마음이 있어야하는지 깨닫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마음이 돈을 쫒아가면 절대로 돈이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돈은 참으로 이상해서 쫒을 수록 멀리가고 가까이 하지 않는것 같다.
복덩어리가 어떤곳인가 하고 홈페이지도 찾아보았다.
다양한 메뉴로 가족층을 겨냥한 복요리로 성공함을 물론이고 또다른 창업자의 멘토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끌어 안는 사화사업까지 음식장사를 하면서 꿈을 이뤄가는 박찬봉씨의 복덩어리가
정말 복덩어리 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