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우 작가를 특별히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더듬어보니 작가의 책을 모두 읽은 것이 아닌가. 과작의 작가인지라 네권 뿐이지만. 장편소설<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잠옷을 입으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있고, 산문집은 이 책,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가 처음이다. 


이 작가의 책을 왜 계속 읽느냐, 그 답을 이 책에서 얻었다. 그의 책은 소설도 산문도 한결같다. 한결같이 다정한 속내가 있다. 쑥스러워 불쑥 손 내밀지는 못하지만 언제든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친구같다. 그래서 그런가. 잔잔하지만 질리지 않는다.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로맨스소설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분야 책 중 유일하게 세 번을 읽었다. 빠르게 유통되고 잊혀지는 많은 로설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품격으로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잠옷을 입으렴>은 전작 사서함과는 결이 다른, 성장소설이다. 사서함보다 더 좋은데?라고

 생각했고 이도우 작가의 책네권 중 가장 좋다고 느꼈지만, 안타깝게도 친구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역시 리뷰를 남겨야 기억이 나는구나.. ㅜㅜ 













  

 ▶ 사서함과 함께 로맨스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 소설. 작은 시골마을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남자주인공, 이라는 설정이 좋아 빨리 읽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사서함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해 사지는 않았다. 

  그런데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에서 이 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읽으니, 다시 한번 읽고 싶어졌다. 오해를 오해로만 받아들이고, 왜 나를 못 믿고 이상한 오해를 하냐며 따지지 않고, 그 말에 다른 뜻은 없다며 오해의 저변에 깔린 상처까지 감싸 안아주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이런 소통이 가능하다면 비극이 얼마나 많이 줄어들까. 이게 가능한 사람이 현실에 별로 없기 때문에 결국 이 소설은 로맨스소설로 분류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은섭이 사랑하는 해원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이였다. 해원은 겨울밤 뒷산 오두막으로 그를 찾으러 가다가 길을 잃는데, 은섭이 그녀를 찾아서 함께 산을 내려가려 하자 순간 오해한다. 그녀가 오두막에 가는 게 싫어서 그런 거냐고. 그의 공간에 들여놓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은섭은 해원을 감싸며 말한다. 지금 오두막은 춥고, 그게 유일한 이유라고. 그 말에 다른 뜻은 없다고.

은섭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고마웠다. 이 대사를 쓰고 싶어 두 사람이 숲의 오두막에서 함께 밤을 보내는 어쩌면 로맨틱할지도 모를 설정을 포기했다. 하룻밤 더 같이 있지 못하더라도 '그 말 그대로야'라는 말을 해원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애정이 있는 가까운 이들에겐 언제나 그 말 그대로, 어떤 함의나 간접적인 가시가 없는 담백한 언어를 건네고 싶다. 숨은 뜻을 요령이 있게 내비치는 이들이 복잡한 내면을 가진 듯 멋있게 느껴지던 시절도 있었고, 함의와 행간은 여전히 흥미로운 문학적 텍스트이지만, 그것이 일상을 잠식하게 두고 싶지는 않다. 살아갈수록 그 말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인 이들이 곁에 남는다. 나도 그들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294~295쪽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에 이도우 작가가 출연했을 때, 차기작으로 쓰고 있다는 <책집사> 이야기를 잠깐 했다. <밤은~>에서도 중간중간 짧은 소설이 실려 있는데, 그중 하나인 '이상한 방문객'이 책집사 맛보기가 아닐까 싶다. 책집사를 찾아온 손님들은 어떤 특정한 책의 특정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한다. 그들은 하룻밤 동안 원하는 책 속의 장면에 들어가 머물 수 있다. 하지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는 못한다.. 재미난 설정이라 이 책도 나오면 읽게 될 것 같다. 이도우 작가는 책을 '결계라고 생각한다고 썼는데, 이 책의 설정은 그 반영이 아닐지. 



결국 이런 무해한 상상들은 픽션과 조우하는 나의 마음인가 보다. 언젠가 서점 인터뷰에서 '내게 책이란 OO이다'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빈칸에 '결계'를 써 넣었다. 결계는 다른 존재가 침입하지 않도록 보호해놓는 공간이고, 스노우볼이나 커다란 돔 지붕 아래 깃든 세상처럼 책이라는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 작가와 함께 생각하고 즐기다가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이라고. 사랑하는 책과 영화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비록 헛되지만, 그 속에서 휴식처를 발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 같다.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190쪽


 

▶ <밤은~>에서 언급한 그림책 <도서관>. 궁금해서 당장 사서 아이와 함께 읽었다. '메리 엘리자베스 브라운'이라는 도서관 사서의 전기라고 책 속에서 밝히고 있는데, 실존 인물인지 책 속의 설정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다. 책 소개에도 나오지 않고. 어쩌면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헌사인지도 모르겠다. 한순간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삶은 어떻게 보면 전복적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이 1998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더이상 책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전재산을 기증하여 도서관으로 만들고 다른 여성친구와 함께 살며 도서관 나들이를 다니는 노년을 보낸다. 두 할머니의 그 만족스런 표정이라니. 





누군가 그녀를 붙잡고 인터뷰한다면 이런 질문과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미스 브라운, 2차 대전이 일어날 때 어디 있었나요? 네, 내 방 흔들의자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미스 브라운, 한반도가 통일될 때 어디 있었나요? 네, 내 방 흔들의자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달나라에 신도시가 건설될 때는 어디에...? 네, 내 방 흔들의자에서 책을... 난 그 모든 때에 함께했습니다. 저런, 미스 브라운, 그렇다면 당신의 인생은 어디에 있었나요? 이미 말했는걸요, 내 인생은 내 방 흔들의자 위에 있었다고. 그러고는 태평하게 웃어도 그리 나쁜 삶은 아닐 것이다.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209-210쪽 


어떤 시간 어떤 장소에서든 느릿하고 깊게 바라보고 글을 써나갈 것 같은 이도우 작가. 그의 다음 책을 기다린다. 아무래도 나는 이 작가님을 특별히 좋아하나 보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가려진 자수의 뒷면을 아까워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며 뒷면을 똑같이 수놓지 않고서는 앞면도 수놓을 수 없는 것이건만. 그 자체로 의미 있다 생각하면서도 뒷면은 여전히 애달프니. 

-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129쪽


아마도 잎이 없는 클로버는 ‘미련 없는, 후회 없고 뉘우침 없는‘이란 꽃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빛나는 행운과 행복은 너무나 한순간. 잎이 차례로 떨어질 때는 두렵고 불안하겠지만, 마침내 사라지고 나면 차라리 초조함은 끝나고 미련 없이 놓아버릴 것만 같다.
그건 마치 웃음을 터뜨리며 그 자리를 떠나는 이의 뒷모습 같은 것. 간절히 기다렸고 지키려 애썼던 갈망이 내 안에서 끝나버렸을 때, 그 마음을 ‘클로버 잎이 다 떨어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 P64

사물이나 다른 생명체가 인간의 특성을 동경하고 갈망한다는 상상은 결국 인간 중심의 시점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사람이 가장우월한 존재라는 무의식적인 믿음. 그건 어른이 되기까지 학습되는 가치관이라서, 아직 세상이 주는 관점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곰이 되고 싶고, 털실이 되고 싶고, 기차가 되고 싶은 것이다. 거기에 어떤 포지션의 우열은 없다. 단지 다름이 있고, 그 다름은 아이들에게 매혹적일 뿐. - P132

그러니 아이러니한 것은 기껏 추억이 없는 따뜻한 곳으로 가 우리는 또 추억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살아가는 건 끊임없이 기억을 쌓는 일이고 때로 그 기억이 힘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누적된 무게에 피로해질 때 한 번쯤 스스로 리셋 버튼을 눌러 아무도 나를 모르는, 추억이 없는 곳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된다. 쉽게 잊지 못하고 기쁨도 슬픔도 오래 간직하는 유형의 인간이다 보니 나 자신을 자책할 때가 많아서일까.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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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8-09 13: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tv드라마에서 날씨가 좋으면 찾아 가겠어요를 봤었는데 좋았어요^^
근데 책은 아직 읽지 않았는데 전 해원이 은섭에게 좀 이기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산문집 읽고 싶어 찜 합니다^^

독서괭 2021-08-09 13:28   좋아요 5 | URL
전 드라마는 못 봤는데 좋다고 하시니 보고 싶네요^^ 책에서도 전반적으로 해원보다는 은섭이 더 사랑하고 감싸주는 느낌입니다. 사실 은섭같은 남자는 없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1-08-09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도우 작가 이름을 오늘 처음 들어요. 독서괭님이 좋아한다고 하시니 저 파스텔톤의 예쁜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리처도 기다리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독서괭 2021-08-09 17:11   좋아요 1 | URL
제가 작가 한명을 새로 소개해드린 것이 되어 기쁘네요^^ 왠지 단발머리님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책임은 못 집니다(후다닥)
리처는 좀 기다리시게 해도 됩니다 ㅋㅋ 4위도 나쁘지 않아요 단발머리님 ㅋㅋ
 



인증사진 왜 이렇게 크게 나오죠?

30분 연속달리기 8주(24회) 완성코스,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기쁨의 댄스(덩실덩실)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대단히 뿌듯하네요. 

6/17부터 시작해서 격일로 꼬박꼬박, 때로 비가 올 것 같으면 하루 당겨서 하는 성실함으로.

세상에. 내가 아침운동을 이렇게 성실하게 하는 날이 올 줄이야. 

아침운동 3달씩 등록해놓고 세번 가고 못 간다든가, 아침 영어학원 등록해놓고 2주 가고 그만둔다든가를 반복했던 

20대의 나에게 이 결과를 알려준다면, 뻥치지 말라고 콧방귀를 뀔 것이다.

아침에 피곤해도 일어나서 나가게 되는 동력은, 역시 도장찍기일까... 아니, 도장도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는 유혹일 것이다.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들으며 나의 기록과 나의 근육과 나의 체력만을 생각하며 달리는 시간. 그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히 달리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시간의 문제인데-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하나 부수적인 이유는 위급상황에서 잘 도망치고 싶다는 것이다. 위협적인 상황을 마주했을 때 적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소까지 잽싸게 뛰어갈 수 있으려면, 다리근육을 탄탄히 단련해 놓아야 한다. 나는 잭리처처럼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울 능력은 안 되니까. 36계줄행랑이 최고다. 

학창시절에는 나름 달리기 좀 했는데, 잘한 부문은 단거리 뿐이었다. 장거리는 좋아하지도 않고 능력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마라톤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건만, 오늘 3.8km를 쉬지 않고 뛰었다. 하, 사람 참 모르는 것이다.




 ▶ 책 얘기를 안 하면 아쉬우니, 예전부터 찜 해두고 못 읽고 있는 책 한권 얘기해보면, <마녀체력> 이다. 목차를 살펴보니 '5킬로미터만 완주하면 소원이 없겠어요'가 있다. 내 새로운 목표도 5km 달리기로 설정할 생각이다. 그 이상은 시간문제상 무리겠고, 그 정도면 딱 좋을 듯. 운동에 슬럼프가 올 것 같으면 이 책을 읽어보겠다. 











쓰고보니 왠지 존대에서 반말로 바뀐 것 무엇?;; 

아무튼 여러분, 운동합시다. ㄱㅈㅈ님 페이퍼에서 봤는데, (적당히)운동하면 똑똑해진대요.

이제 날도 좀 선선해졌습니다. 걷고 뛰기 좋은 가을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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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1-08-03 14: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서에 이젠 러닝까지! 대단하신거 같아요 👍👍

독서괭 2021-08-03 15:27   좋아요 4 | URL
대단은요.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생존운동입니다^^;

scott 2021-08-03 17: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괭님 이 무더위!에
30분 달리기!
빨리 걷기도 숨차는데!

대단!! 👍👍
운동 습관이 되면 중독! (^▽^)/ ʸᵉᔆᵎ

독서괭 2021-08-03 18:02   좋아요 5 | URL
ㅎㅎ 그래도 아침엔 많이 안 더워요~ 마스크 땜에 힘들지만^^ 감사합니다~ 건전한 중독이네요 ㅎㅎ

공쟝쟝 2021-08-03 17: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기쁨의 댄스 💃🏻💃🏻💃🏻💃🏻💃🏻💃🏻덩실 덩실 💃🏻💃🏻💃🏻💃🏻💃🏻💃🏻
달리기 성공 🥳🥳🥳🥳🥳🥳 축하 축하 🥳🥳🥳🥳🥳🥳
5킬로미터 좋습니다! 완주하셨으면 식은 죽 먹기 입니다! 저도 계절좀 더 선선해지면 시간+속도 좀 더 늘려볼려구요.
저 여자운동에세이 읽기 좋아하는 데 <마녀체력> 책 너무 좋아요!! 진짜 뽐뿌 오지니까 런태기 오시면 꼭 읽어보시구.
이 삼복 불볕더위에, 아침운동이라니 ㅠ_ㅠ 진짜 잘하셨고!! 똑똑한 제가 당신을 똑똑괭으로 임명합니다. (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

독서괭 2021-08-03 18:04   좋아요 6 | URL
으앗 저보다 더 신나게 덩실덩실 해주시다니! 똑똑괭 임명도 감동입니다 ㅎㅎ
공쟝쟝님의 글에 종종 올라오는 달리기 얘기와 자에게 해주신 응원도 많은 힘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마녀체력 좋다하시니 믿고 일단 사야겠네요? 똑똑하려면 책 사야하니까..? 아참 거참 어쩔 수가 없네…

2021-08-03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4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4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4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21-08-03 21: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 위급 상황에 도망치기! 장점이네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독서괭 2021-08-04 09:47   좋아요 2 | URL
초딩님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8-03 23: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왕~ 정말 축하드려요~ 얼마나 뿌듯하실까용?^^
저 도장 어플 탐나네요~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아직 달릴 맘과 몸의 준비는 안되었지만 탐나요~ㅎㅎㅎ
마녀체력 읽고 저는 수영 뽐뿌가 왔지만 물 공포증이 있어서 꾹 참아냈어요~ 하핫!!!

블랙겟타 2021-08-04 00:13   좋아요 4 | URL
툐툐님 지나가다가 대신 답변을 드리자면 런데이라는 달리기 어플이에요. 무료라서 부담없이 쓸 수 있구 초급자, 중급자용으로 코스도 다양하게 있어서 쉽게 도전 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어폰 끼고 사용하면 트레이너가 음성으로 응원도 해주고 그래요 ㅋㅋㅋㅋ
(저도 이 어플을 쓰고 있다보니 😅)

독서괭 2021-08-04 09:52   좋아요 3 | URL
ㅎㅎ 겟타님께서 대신 답변해 주셨네요~ 툐툐님은 물공포증이 있으신데도 수영 뽐뿌사 오셨다구요?? 저도 물공포 있어서 수영 안 좋아하는데, 이책 읽으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ㅎ
운동뽐뿌책으로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도 좋은 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08-04 13:05   좋아요 1 | URL
블랙겟타님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답변해 주셔서 넘 감사해용~🙆
/ 독서괭님, 전 <우아하고 호쾌~>는 매우 재밌게 읽었는데 운동 뽐뿌는 전혀 안 왔어요~ 아무래도 마녀가 저질체력이었다는 데서 시작해서 그런가? 차이 곰곰 생각 중!ㅎㅎ

독서괭 2021-08-04 13:40   좋아요 2 | URL
앗 그러셨어요? 음 혹시 축구같은 구기종목에 관심이 없으셔서 그런 걸까요? 전 원래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막 경쟁하고! 부딪치고! 이기고지고! 그런거 좋아해서요 ㅎㅎ

블랙겟타 2021-08-04 0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8주 코스를 당당히 마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에요 이거
꾸준히 한다는게 👍🏻
저도 먼저 장비를 갖춘다음(어떤 운동이든 먼저 장비라고 생각해서..;;;) 달리기를 했었던 적이 있었죠. (최근엔 너무 더워서.. 임시 휴무🥵)

요즘은 독서괭님이 하시는 것처럼 런데이 어플같은 달리기 어플이 잘되어 있어서 더 재밌게 할 수 있더라구요.

앞으로도 즐거운 러닝 생활을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니 쉴땐 잘 쉬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이 글을 읽으니 다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아주 약간(?)은 생겼어요 ㅋㅋㅋㅋ

독서괭 2021-08-04 10:14   좋아요 5 | URL
겟타님 감사합니다~^^
어떤 운동이든 먼저 장비!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그러다보면 시작을 못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일단 시작하고 장비를 갖췄습니다. 뭐 운동복바지 하나랑 운동화 한켤레 뿐이지만요.
너무 더워서 임시 휴무 중이시군요. 이제 조금 선선해졌으니 다시 시작하시는 겁니다!!
저는 이 어플 아니었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트레이너 음성지원은 처음에만 듣다가 나중엔 끄고 저 듣고 싶은 거 들었는데. 그게 더 좋더라구요.
겟타님의 운동도 응원합니다~^^

단발머리 2021-08-04 08: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자랑하실만큼 대단한 기록입니다!! 너무 멋지세요! 어렸을 때부터 한결같이 운동하기 싫어하는 1인이 큰 가르침 얻고 갑니다.
앞으로 운동 이야기도 자주 올려주세요!!

독서괭 2021-08-04 10:15   좋아요 4 | URL
ㅎㅎ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으쓱으쓱). 저는 어렸을 때 골골거려서 부모님이 운동을 계속 시키셨는데, 자신과의 싸움류의 이런 운동은 싫어했어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즐기고 있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하며 글도 써보겠습니다!

다락방 2021-08-05 0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신과의 싸움 너무 싫어요.. 🥺 그래서 다이어트를 늘 망하나봐요.. 😩
괭님, 계속 달리세요! 달리기를 몸에 습관으로 뽝 박아버리는 겁니다! 뽜이팅!!

독서괭 2021-08-05 10:16   좋아요 1 | URL
ㅎㅎ 휴가기간 잘 충전하고 오셨나요? 나 자신과 잘 지내야지 대체 왜 싸워야 하나요.. 그래서 전 먹을 거 줄이는 대신 운동합니다. 다락방님의 걷기도 응원해요! 뽜이팅!!

syo 2021-08-05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엄청나다! 자신과 싸우다니.... 그리고 이기다니...... 😀

독서괭 2021-08-06 10:28   좋아요 0 | URL
이겼다고 해야 할까요. 도장찍기 끝나고 나니 약간 해이해지려고 해요 ㅋㅋ
 

아이책 중고로 산다는 핑계로 배송비 맞추기 위한 내 책 주문하기..
와 작은아씨들 책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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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01 1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은 아씨들 책 완전 벽돌이네요 ㅋ 독서괭님 책을 더 많이 사셨네요^^

독서괭 2021-08-01 13:29   좋아요 1 | URL
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고 만족스러운..ㅋㅋ 작은아씨들 생각보다 더 두꺼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잭리처 시리즈 5번째 책으로 <악의 사슬>을 시작했다. <하드웨이>, <1030>, <사라진 내일>보다 <61시간>이 더 재미있다고 얼마 전에 적었는데, <악의 사슬> 또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떠돌이 잭리처가 계속 사건에 휘말리는 것이 이 시리즈를 이어나가는 데 필수적 요소인지라, "뭐야 잭리처, 김전일이야 뭐야"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만 보니 잭리처의 사건 개입은 김전일보다 훨씬 개연성이 높다. 


 첫째, 악당은 어디에나 있다.

 둘째, 잭리처는 구린 냄새를 맡는 데 선수다(관찰력/추리력). 

 셋째, 잭리처는 정의감이 투철한 히어로 주인공이다(본인은 낯간지러워 할 것 같지만). 

 넷째, 잭리처에게는 정의를 구현할 능력이 있다(지적/신체적 능력). 

 다섯째, 경찰과 협력하거나 정보를 얻는 등 사건을 깊게 파고들 수 있는 환경적 뒷받침이 가능하다(잭리처의 과거 헌병대 수사관 전력 덕분).


 어느모로 보나 사건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특히 리처는 여자와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은 두고 보지 않는 사람이다. 

 잭리처 시리즈에는 '절대악'이라고 부를 만한 악당이 등장한다. 작가는 악당의 유년기라든지 악당의 인간적 면모라든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악은 악일 뿐, 동정의 여지는 없기 때문에 독자는 리처가 가하는 정의의 철퇴를 그저 시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악은 어디에나 있다. 

 잭리처가 활동하는 주무대가 미국이므로 총기나 마약 범죄가 많이 등장한다. 땅덩이가 넓기 때문에 <악의 사슬>에서처럼 거의 고립되다시피 한 시골마을은 몇명의 사람에게 장악되어 버리고 범죄는 감춰질 수도 있다. 역시 미국, 무시무시하군.

 그런데 가만, 우리나라에도 어마무시한 사건이 있지 않았나. '버닝썬 게이트' 말이다. 유명인, 경찰유착, 마약, 강간, 성매매, 불법촬영물유포 등 더럽기 짝이 없는 사건. 우연히 버닝썬 클럽에 들어간 잭리처가 불법 현장(특히 물뽕 먹여 여성 강간하는 현장)을 발견한다면? 리 차일드씨, 한국에는 총기가 없을 뿐 소재가 될 사건은 많답니다.. 


 악당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혹은 만들어지는가. 

 성선설이니 성악설이니를 학창시절에 피상적으로 배우면서, 나는 백지설에 강하게 끌렸었다. 인간은 백지상태로 타고나고 거기에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는 이론. 지금은 찬성하지 않는다. 백지로 타고나는 인간은 없다.

 


 ▶ <굿 미 배드 미>는 스릴러소설이지만, 싸이코패스 어머니 밑에서 자란 소녀의 극복기에 더 가깝다.  













 예전에 <굿 미 배드 미>를 읽고 쓴 리뷰에도 적었지만, 내가 아주 좋아하는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도 나온 늑대이야기가, 지금의 내가 가진 악에 대한 생각과 가깝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살고, 내가 먹이를 주는 쪽이 이긴다는 것. 

 나는 그 어떤 사람도 착한 늑대만, 또는 나쁜 늑대만 갖고 태어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 다만 태어날 때부터 어느 한 쪽이 유독 크고 힘이 센 경우는 있을 것이다. 보통은 비등비등 하겠지만. 


                                                                                                     

                               

 


드라마 <너를 기억해> 포스터는 완전 로코스타일이라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절대로 로코가 아니고, 범죄심리스릴러물이며, 장나라는 저렇게 섹시한 이미지로 나오지 않고, 로맨스는 있으나 비중이 적다(그럼에도 설레게 하는 포인트들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 취향저격). 



 그런데 '착한' 늑대가 가진 특성과 '나쁜' 늑대가 가진 특성이 무엇일까? 인간이 보이는 행위는 결과에 불과할 뿐 늑대의 특성 자체는 아니다. '나쁜'이라는 것이 곧 '사람에 대한 폭력' 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착한'은 타인에 대한 관심, 공감능력, '나쁜'은 그 반대쯤 되려나.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을 뒤늦게 정주행 중인데, 이수정 교수님이 싸이코패스의 기질을 타고난 사람도 그가 가진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비범죄적 방법이 있다면 범죄자가 되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이야기 하셨다. 그렇다면 유독 크고 힘이 센 나쁜 늑대를 갖고 태어난 사람도 나쁜 늑대에게 목줄을 잘 채우고 다스린다면 나쁜 행동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있을 터이다. 


 


 ▶ <범죄영화 프로파일>은 책으로도 나와 있다. 정리된 언어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다혜 기자의 매끄러운 진행과 이수정 교수님의 명쾌한 말투를 듣는 즐거움은 덜할 것 같지만. 

 











그런데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법, 나쁜 늑대에게 목줄을 채우는 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어린시절에 보호자인 어른들로부터 배울 수밖에 없다. 그 시기에 나쁜 늑대가 마음껏 덩치를 불려 버리면, 그 뒤에는 휘둘리는 일밖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출산하라고 돈을 주지 말고 이미 존재하는 아이들의 양육에 심혈을 기울이면 안 될까? 이수정 교수님이 일갈하듯 "폭력이 있는 가정은 더이상 가정이 아니"니, 가정을 지키려 하지 말고 아이를 지켜주면 안 될까? 아이의 건전한 양육을 위해 아무리 비용을 쏟아부어도, 그로 인해 예방될 범죄피해를 생각하면- 수사, 재판, 수감에 들어가는 비용, 피해자 지원비용 등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 - 절대로 과하다 할 수 없을 텐데. 


 이수정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가정폭력 범죄자의 유형 중에는 '가부장적 사고'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을 본인의 소유물로 생각하여 그들을 대상으로만 폭력을 행사하고 그것을 딱히 잘못이라 여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유형은 교육과 상담을 통해 어느 정도 교정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으로 독서, 특히 고전을 읽는 것이 권장될 수 있을 터인데, 그 고전이 가부장적 사고에 찌들어 있다면? 스스로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쁜 늑대가 그것을 훔쳐 먹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고전 중에 여성을 비하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가. 신경 써서 여성서사를 읽혀야 하는 이유다. 남성서사 위주로 읽어온 나 역시 많이 읽어야 하겠고. 


 양육의 책임을 부모에게만 전가하지 말고, 정부가 어떻게 해주겠지 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어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면 좋겠다. 아이들이 마음을 의지할 곳, 착한 늑대를 키워나갈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 좋은 어른과 좋은 사회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곳. 그런 공공의 장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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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7-23 13: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잭리처는 구린 냄새를 맡는 데 선수다? 자기 입냄새? ㅋㅋㅋㅋㅋㅋ
여자와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은 두고 보지 않는 사람이라니 멋지네요!

독서괭 2021-07-23 13:17   좋아요 4 | URL
아니예요 잭리처 여자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 입냄새 안 날 거예요 ㅋㅋ
주먹에 주먹으로 대응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잭리처가 상대하는 악당들은 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자냥 2021-07-23 1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근데 lgbt 책도 읽고, 잭 리처도 읽고 책 참 빨리 많이 읽으십니다요!

독서괭 2021-07-23 13:18   좋아요 2 | URL
흐흐 착각입니다. 잭리처는 좀 빨리 읽고 있긴 한데 다른 책들은 별로 못 읽고 있어요.

다락방 2021-07-23 13: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잭리처 1편에서(추적자였는지 탈주자였는지 헷갈려요) 아이들에 대한 범죄를 절대 참을 수 없다고 하면서 아이들이 무사한걸 확인하고 엄청나게 안도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제가 그 장면에서 진짜 너무 잭 리처 좋았었어요. 악을 무찌르고 정의를 실현하는 건 사실 뻔한 영웅이야기이지만, 그렇지만 아이들의 무사함을 바라고 거기에 힘을 쏟는다는 건 계속 이야기되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트랜스포터 보고 제이슨 스태덤을 좋아하게 된게 여자가 무사한지 확인하는 장면 때문이었거든요. 저는 강한 사람이 약한자들에게는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러나 다른 강함에 있어서 함께 맞서는 게 진짜 너무 좋아요. 그게 바로 강함의 미덕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잭 리처 너무 좋아요.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지금은 읽을게 하도 많아 잭 리처랑 잠시 이별했지만 곧 만날겁니다. 곧이요. 독서괭님한테 마니아 뺏기기 전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7-23 14:18   좋아요 2 | URL
오오 그렇군요. 추적자인지 탈주자인지도 나중에 책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강한 사람이 약한자들에게는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러나 다른 강함에 있어서 함께 맞서는 게 진짜 너무 좋아요˝ - 이말에 공감합니다!! 또 리처가 여자라고 보호대상으로만 보는 것도 아니거든요. 동료여성은 존중하고, 악당 여성에겐 가차없고, 약자인 여성은 보호하죠. 너무 좋아요 ㅎㅎ 아이들은 당연히 약자니까 보호하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저 리차일드 마니아 11위였는데 지난 리뷰로 8위로 훌쩍 올랐습니다. 제가 바짝 추격할 테니 분발하세요 ㅋㅋㅋ

잠자냥 2021-07-23 14:19   좋아요 2 | URL
아니 근데 잭 리처 마니아 1위는 누구래요? 다락방 님도 독서괭님도 아니면?!

다락방 2021-07-23 14:25   좋아요 3 | URL
1위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1위를 뺏을겸, 독서괭님으로부터 순위로도 멀리 달아날 겸, 잭 리처를 읽고 또 한무더기 글을 쏟아내야 겠습니다. 후훗.

독서괭 2021-07-23 14:55   좋아요 2 | URL
예전에 scott님이 잭리처 목록을 적어 주셨는데 거의 다 읽으신 것 같더라구요. 번역 안 된 것까지. 혹시..?

초딩 2021-07-24 14:12   좋아요 1 | URL
ㅎㅎㅎ 마니아 쟁탈전 보기 좋습니다~!

포르체 2021-08-02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포르체출판사입니다.
버닝썬 226일 취재 기록
《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 2019 방송기자연합회 뉴스 부문 대상
🏆 2019 BJC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
🏆 2019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 2020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결선

버닝썬 게이트 단독 보도!
MBC 이문현 기자가 밝히는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

2021년 저희가 다시 버닝썬 게이트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3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약물 성범죄 처벌 법안 개정안은 폐기 되었으며,
거대 몸통은 법망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대중들은 버닝썬 게이트를 ‘버닝썬 여배우‘, ‘버닝썬 영상‘으로만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취재 기록이자,
기자로서 끝까지 버닝썬 게이트를 추적하지 못했다는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2021년 우리가 다시, 버닝썬을 불러온 이유
버닝썬 게이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왜 처벌하지 않았습니까?

📖 도서 더보기 : https://bit.ly/3j7oNAZ
 

헉 이럴수가. <퀴어, 젠더, 트랜스>는 생각보다 책이 작은데 <퀴어 이론 산책하기>는 생각보다 많이 두껍다! 후덜덜. 가격과 쪽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산책”이라는 말과 댕댕이 사진만으로 왠지 가벼울 거라고 예단해 버렸던 모양이다… 이거 읽을 수 있나? 과연??
하지만 과연 댕댕이 사진을 표지에 넣은 이유가 있는 듯. 저자의 서문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었다. 뭐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어려운 걸 마음껏 어렵게 쓰는 타입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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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22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퀴어 문학의 1등 마니아 이신거 같아요~!!

독서괭 2021-07-22 16:33   좋아요 2 | URL
전 아직 멀었죠. 특히 문학 쪽으로 ㅈㅈㄴ님 페이퍼 보면 후덜덜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