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근이 예정되어 있는.. 목요일
야근 하면서 들을 음악을 찾다가..
지브리 무도관 콘서트 실황을 듣게 되었다..
너무 좋다 >.<
일하다가 계속 Alt+Tab 으로.. 공연실황 화면에 눈이 간다 ㅜ.ㅜ
(일은 무슨 일 ..)
처음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규모에 깜딱
소년같은 웃음을 보이며, 토토로 노래를 입으로 따라부르며 지휘를 하는 히사이시 아저씨
소년같은 웃음에 꿈꾸는 눈빛도 같이...
그리고 마지막에 미야자키 옹께서 뒤쪽에 나타나자
일순간 '오~' 하고 술렁이는 무도관
꽃다발을 무대라애서 전해주고, 히사이시 아저씨는 무대위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꽃다발을 받아든다. 무대위로 올라오거나, 내려가거나 하지 않아도 소탈한 그 분위기 >.<
한곡 한곡 마다, 장면들이 스쳐간다...
바람이 불어오던 부해의 계곡, 무우들..
공주와 나무를 지키던 로봇들이 더 기억에 남던 천공의 성
날기를 잃어버렸던, 잊어버렸던 홀로서기를 하던 꼬마 마녀
히스테리 마법사 아저씨..끝까지 정체가 궁금한그 늙은 강아지..
샨과 그 여자 성주 아줌마, 신같지도 않은 사슴신..
꿀꿀이가 되버린 어처구니 없는 부모를 위해 고생하는 센과 그 시꺼먼 괴물(우우~ 하던 모션은 한 친구녀석이 똑같이 따라하곤 했었다)
포뇽포뇽 포뇽힐데~~
(공연에 포뇨 같은 빨간 옷을 입은 꼬마 아가씨가.. 모션을 하면서 노래부르는데 왕 귀여움)
그래도 제일 좋은건 토토로 ^^;;
이렇게 공연으로, 세트로 멋진 음악을 묶어서 들으니 너무 좋다
** 기회가 닿으면 토토로나 붉은 돼지 꼭 극장에서 봐야한다.
큰 스크린 위에서 고양이 버스가 저 위에서 성큼성큼 퍼~얼쩍 뛰어서 화면위를 다다다 가르는건
정말 큰 스크린 위에서가 아니면 느낌이 안산다. 조그만 화면으로 볼때는 느끼지 못하는 다채로운 초록색의 향연도~
붉은 돼지의 비행장면이야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