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6일 일요일 오후에 상영시간이 있습니다       (FROM 대전시네마테크)

 

 

1회 (11:30)

2회 (13:30)

3회 (15:30)

4회 (17:30)

5회 (20:00)

16(일)

 변방에서
중심으로

파업전야

다큐멘터리
섹션

FTA 섹션 1

FTA 섹션 2

 

◆ 섹션 1 (130분) ─────────────────────────────── 

 <철로는 경고한다 Rail Rarns>  비디오프레스 | 2005 | 43분 | 15세

 

107명의 생명을 앗아간 JR (일본철도) 동일본의 아마가사끼 사고는 1987년 일본 철도가 민영화된 이래 가장 큰 사고이다. 사고의 원인은 바로 민영화에 있었으며 <철로는 경고한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살펴본 JR 동일본의 안전 문제이다. 현재 JR 서일본 또한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균열된 철로들은 상당수가 방치되고 있다. 국철 노동자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일부 노조이 배신을 통해서 관철된 일본 철도 민영화가 낳은 노동조건의 악화는 승객 안전성의 하락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었다.

 

비디오 프레스 (Video Press )
1989년 4월에 설립된 일본의 대안적 비디오 운동 단체인 비디오 프레스는 지난 16년간 주로 노동운동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및 교육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 지난 2000년 제4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국철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에 관한 작품 <국철노동자 - 겨울 이야기>도 바로 비디오 프레스의 작품이며, 최근작 < 철로는 경고한다 >를 제작한 연출자들은 비디오 프레스 소속 활동가들인 아끼라 마쓰바라와 유미 사사끼이다.


 <출혈 Bloodletting>  로나 그린 | 2004 | 미국 | 67분 | 15세

 

삶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의료제도.

의료제도는 정말 인간을 위한 것인가 ? 흑인 여성 감독 로나 그린은 보건의료노조 활동가들과 함께, 경제 봉쇄 때문에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모범적인 의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쿠바를 방문한다. 그러나, 인상적인 경험을 하고 돌아온 그녀에게는 실업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이 처한 현실이 고통스럽게 다가오게 된다. <출혈 -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제도>는 감독의 개인적 시선을 통해서 바라본 미국 의료제도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고발이다

 

<출혈 :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제도>는 미국 의료제도 현실을 일깨워준 매우 고무적인 다큐멘터리이다. 쿠바의 인간적인 의료제도와 민간에 의해 운영되는 미국 의료제도를 비교하면서 미국에서도 더 나은 의료제도가 가능하며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이 영화의 감독인 그린(Green)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에서 날마다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의료 위기를 기록한다. 관객들은 궁금해진다 : 42년 동안 미국의 무역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제 3세계 나라가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의료제도를 최우선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왜 미국은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공의료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것일까?

영화는 랩뮤직이 흐르고, 사람들이 종종걸음치며 달려가고, 다우 존스가 요동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다. 캘리포니아주 항구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열린 의료 관련 집회에서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한 노동자의 모습이 감독의 시선에 들어오고 경찰은 평화적인 집회 참가자들을 체포하면서 모순된 현실이 펼쳐진다.

그린은 복잡한 의료제도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쿠바로의 여행을 떠난다. 쿠바의 의료제도도 미국만큼 복잡할까? 쿠바의 의료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쿠바 국민들은 의료제도에 만족하고 있을까?

제작 : 니콜 무어 (Nicole Moore)
니콜 무어는 보건 의료 노동운동 영역에서 조직가이자 활동가로서 활동해왔으며, <출혈 -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제도>을 제작하게 된 것은, 적절한 의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평범한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연출 : 로나 그린 (Lorna Green)
로나 그린은 독립영화 제작자로서, 그동안 다양한 작품들의 각본 및 연출을 담당해왔다. 영화학교를 나온 후 그녀는  <브라운 가족, Family Brown>, <딱딱한 경계, Hard Edge> 등의 작품에서 각본을 담당했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 섹션 2 (123분) ─────────────────────────────── 

 <교실에서 거리로 Granito de Arena>  질 프리드버그 | 2005 | 미국 | 61분 | 15세

 

멕시코 교원 민주 노조

노동영화제 상영작

지난 20여년 동안, 초국적 자본과 국제기구는 멕시코의 공교육을 붕괴시키려 했지만, 언제나 교원 노동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왔다. 1999년 시애틀 WTO 반대 투쟁을 기록한 화제작 <이것이 민주주의> (제4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 상영작) 를 공동연출한 바 있는 질 프리드버그는 <교실에서 거리로 : 멕시코 교원 민주 노조>에서 이러한 멕시코 교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역사적이며 구조적인 시각으로 조망해낸다.

 

2년간에 걸친 현지 취재를 통해 그녀는 10만명이 넘는 교사, 농민, 학생들의 공동 투쟁을 기록했으며 그 기록의 결과는 어렵게 발굴된 사료들과 함께 결합되어 저항과 헌신과 연대를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의 완성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이 작품은 투쟁에 대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교원 노조 운동 내부의 비판적 자기성찰과 그에 기초한 지역 공동체 대안 교육의 활성화라는 공교육의 새로운 지향을 담고 있기도 하다. 

질 프리드버그 (Jill Freidberg)
<이것이 민주주의>(2000)를 릭 로울리와 함께 공동 제작한 바 있는 질 프리드버그는 시애틀 독립미디어센터(IMC)의 창립자의 한사람이며 현재 멕시코의 독립미디어단체들 및 선주민 공동체 라디오 방송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갈증 Thirst>  알란 스티노우, 데보라 카우프만 | 2004 | 미국 | 62분 | 15세

 

물은 누구의 것인가?

물은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공유되어야 할 공공재인가 ? 아니면 물은 세계 시장에서 사고 팔고 거래되는 상품인가 ? 2003년 일본 교토, 제3차 세계 수자원 포럼은 시작부터 논쟁에 휩싸인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정치가들과 국제 은행가들, 그리고 기업가들은 전세계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거대한 댐을 건설하고 수자원을 민영화한다는 합의를 진행시킨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은 물은 인권이며, 시장에서 거래될 상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포럼의 전제를 뒤집는다. 볼리비아의 공동체 지도자 오스카 올리베라의 발언에는 참혹한 현실에 대한 고발이 응축되어 있다. “여기 나온 많은 기업들은 물을 우리 동포들의 피로 더럽혔다”

<갈증 : 물은 누구의 것인가 ?>는 이렇게 '물의 사유화 및 상품화'를 주도하고 있는 초국적 자본에 대항하여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기하며 투쟁하고 있는 세계 각국 민중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오스카 올리베라를 비롯한 볼리비아 민중들은 미국 벡텔사의 수자원 민영화에 대항하는 봉기를 일으키며 수많은 희생을 치른 끝에 마침내 승리하며, 미국 스톡튼에서는, 수자원 관리에 대한 권한을 기업에게 넘기려는 시장의 결정을 막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민중연합을 결성하여 투쟁한다. 인도의 민중들은 ‘현대판 간디’로 추앙받는 라젠드라 싱의 지도하에 초국적 자본에게 물을 넘기려는 정부에 대항하여 투쟁함과 동시에, 대안적인 수자원 관리로 사막화 현상을 막아내고 강을 되살린다.

 

알란 스니토우 (Alan Snitow)
미국 공영방송 PBS의 독립다큐멘터리 시리즈 POV에 방영된 바 있는 <갈증 : 물은 누구의 것인가 ?>는 알란 스니토우의 세 번째 작품이다. 그의 이전 작품으로는 <실리콘 밸리의 비밀> (2001, 제5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 상영작), <흑인과 유태인> (1997) 등이 있다. 장편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기 이전, 알란 스니토우는 베이 지역 방송국인 KTVU-TV에서 12년간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현재 영화예술재단의 이사이자 미국 TV 라디오 방송제작자 연합의 회원이기도 하다.

데보라 카우프만 (Deborah Kaufman)
데보라 카우프만은 알란 스니토우와 함께 <흑인과 유태인>부터 <갈증 : 물은 누구의 것인가 ?>에 이르는 작품들을 공동연출 해왔으며, 샌프란시스코 유태인 영화제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캘리포니아 휴머니티 재단 등의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인권 및 문화다양성, 미디어와 관련한 제작자, 강사, 자문가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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