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위에 떨다>,<직선을 버린다>,<부드러운 직선>

 

 

 

 

1. (뱀발) 일터일로 금강을 넌지시 보며 다녀오는 길, 뜬금없는 생각질이다. (ㄱ)에서 (ㄹ)로 이어 품어본다.

2.  (기역)  수평선에 (극좌)----(좌)---(중도)---(우)--(극우)를 넣어보았다. 아무래도  인텔리 냄새가 많이 풍긴다. 

직선의 바탕에      ------------------------------------------------

                                           (머리의 그늘)이라 넣고 싶다.

 

2. (니은)  (기역)의 수평선을 세워보았다.   수직선 옆에 물살을 넣었다.

              !                                             

              !!

              !!!

              !!!!!

             !!! !!!
            !!!    !!!!

         !!(좌-진보)!!

    !!(보수)(보수)(보 수)!!

!!(극좌((우)(우)(우)(극좌)!!

   !(수구)(극우)(수구)(좌)!

      !(극우)(수구)(극우)!

           !(수구)(꼴통)!  

              !(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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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의   그  늘 )

제일 앞에 물살을 가르는 거슬러 올라가는 진보를 넣어보았다. 세상은 그나마 보수도 없는 듯하다. 좋았던 것이나 좋은 것은 지켜야할 것은 아닌가? 어쩌면 지키는 방법도 지켜야될 의지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 탓하며 진보의 그늘에서 숨쉬려하는 것은 아닐까? 앞선 물살을 먼저 만나 온몸으로 부딪는 덕에 보수의 영역은 더욱 더 커지는지도 모르는 것은 아닐까? 그나마 지키려는 사람은 없고 물살에 떠밀려가는 (우) 들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진보와 보수)에 영원한 덕을 보고 있는 (수구)와 (꼴통)들이 세상흘러가는 것과 상관없이 물살에 대한 감마저도 없지 제 짓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3. (디귿)  (니은)을 옆에서 보았다. 그리고 오른쪽 좌표를 시간축으로 하고 사선의 아랫여백을 자본주의라 넣어보았다.   자본주의란 경사는 시간이 갈수록 급해지는 것은 아닐까? 바지런히 움직여도 자본주의의 경사도는 심해 (진보)와 (진보-상식)의 물살은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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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엔 [(몸)과 (몸-마음)의 그늘]이라고 가두어 두었다.

4. (리을)  (디귿)이 너무도 퍽퍽하고 맛이 없어  시간의 좌표에  시이소오의 받침대를 두어봤다. [(몸)과 (몸-마음)의 그늘]로 (좌-진보)와(진보-보수),(진보-상식)의 무게중심이 더 더욱 커지면 [(자본주의)의 그늘]이 와르르 사그러들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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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6-03-2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과 들엔 봄풀이 파릇하고
나뭇가지엔 연초록의 새순이 앙증맞게 움트고 있다.
무딘 가슴에도 봄바람이 스며든다.
가끔씩 오르는 산, 그 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풍경이 조금은 낯설다.
사람들은 봄 철쭉, 가을 단풍을 좋아하지만,
난 겨울 산이 좋다.
드러난 계곡의 장엄함과
벌거벗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오묘한 자태의 나무들의 아름다운 굴곡을 보노라면
왜 사람들이 겨울 산을 개골산(皆骨山)이라 했는지 알 것 같다.
산의 깊이를 맛보려면 겨울 산행이 적격이다.
어느 책에선가 이런 글귀를 읽은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산을 오르려고만 하기 때문에 “등산(登山)”한다고 한다.
그러나 산을 찾는 참맛을 알려면 “입산(入山)”의 겸허함이 필요하단다.
그래서 아마도 중이 되려는 사람들은 “입산한다”고 하나보다.

문자메시지와 인터넷게시판이 어지러운 것을 보니
또 선거철이 되었나 보다.
평소에는 없는 듯 지내던 사람들이 공직에 출마한다고
깍듯이 머리 숙여 겸손한 어투로 장문의 출마의 변을 늘어놓는 꼴이란.
변죽만 울리는 그러한 행태들이 제법 기성정치인 티가 난다.
이빨도 많이 늘었고, 썰도 제법 그럴듯하게 푼다.
자주와 평등은 NL과 PD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전진'은 '노동자의 힘'을 결집하지 못한다.
누구의 말처럼, 운동이 관찰-판단-실천-성찰의 연결고리를 잃은 지 오래다.
자신이 만든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실수에 기댄 투쟁을 전개하는 방식에서 우리는 미래를 찾을 수 없다.
자칭 “좌파”라는 집단은 뛰어난 대갈빡과 쌈박한 문건 만드는 재주를 소유했지만,
번번이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조직의 쓴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오만과 편견의 결과는 아닌지, 한 번쯤은 냉철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화이부동(和而不同)하는 나 같은 주변인과 심적 동조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좌파는 운동을 너무 머리로만 하려고 한다.
속칭, 짱구를 많이 굴린다는 말이다.
그들이 객체화하고,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저 따스한 가슴을 소유한 사람일 뿐이다.
거창한 이론(담론)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그릇으로 자유롭게 흐르는 물을 가두려 하지 말라.
그러면 물은 분명히 그것을 거부한다.
역류(逆流)하는 물은 사나와진다.
반드시 새로운 물꼬를 트고야 만다.
평등사회를 지향하며 전진하는 활동가들이여,
진정 그대들이 전진하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가? (펌 fron 날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