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터(시민참여연구센터의 줄임) 운영위원장(대표가 없으므로 대표임) 글입니다. `소비란 땅만 밟고 상상하면 상상은 소비에 멈춥니다. 생산이란 땅만밟고 상상하면 상상은 생산에 그칩니다. 권력이란 땅만 밟고 과학을 모시면 세상 맛갑니다. 맛가기전에 밟는 땅을 사회와 사람(삶)으로 다지면서 과학으로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과학이 그래야 제대로 섭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초대 운영위원장인 Sung Woo Lee 전 감사가 연구단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분초를 아끼지 않고, 절반의 삶을 아낌없이 쏟고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로 뛰고 있습니다.)

 

 

 

볕뉘.  상상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소비해본 청춘들의 삶 속의 로망 역시 소비로 연결되어 있다는 지적이 언듯 스친다. 모임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잘 안다. 청춘만이 아니다. 대부분 다 그러하다. 보험 계약하듯 한다. 자신의 일상과 그 간극은 크나크다. 겹쳐지는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친한 이들과 사적인 관계까지 생각하지만 삶의 노정에 놓일 수도 있으며, 뭔가 색다른 삶의 가교는 아니더라도, 살림살이, 모임살이에 세세한 관심이 없다.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오년이 십년이 훌쩍가는 것처럼 사람들은 삶을 뿌리내리려 하지 않는다. 그냥 살아진다. 지난 추억들을 누리면서 말이다. 다르게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유의 한 가지로 가져온다.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상상력이 빈곤한 것이 아니라 처지와 시간조차 바꾸려하지 않는다. 다른 사유가 생겨날 수조차 없다. 비관의 한 축을 더 헤아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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