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16  (아카뎀) "영화로 보는 고대인의 세계관"  하루 부끄러움이 밀려들어온다. 주제에 맞춰 준비도가 형편없는 자신, 무식하다면 용감하다고? 용감하게 대화모임 참관한다. 일리아드 오역본도 읽지 못한데다가 관심도 그렁그렁하니. 억지춘향이 식으로 ... ...

1. (부끄러움에서 밀려나오는 거침) 인문학자의 인문학의 위기와 진단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신다.  오늘 각자가 생각하는 고민에 대해 통시대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품거나 하면 1-2년만이면 그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누구나 책한권 쓸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느 학교도 그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인문학의 정신은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국놈?들은 인문학을 자본기획과 맞물려 이집트문명이니 하며 팔고 있는데, 이땅은 충분히 그러함에도 기능적 사고는 모든 학문을 삶과 멀어지게 하고 천박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2. 우리의 위치에서 고대인(로마,중세,르네상스,자본주의 초/우리)을 보려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속에 들어가 느끼려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공기처럼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기는 여러 삶의 방식, 공동의 문제를 받아들이는 감수성, 개인이라는 인식이 지금과 다르므로 죽음과 혼에 대한 느낌도 전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서로 다르다는 것을 해결하는 것도 쿨하거나...

3. 돈이란 유일신아래 신음하고, 돈으로 인해 너무나 죽음을 쉽게 선택하는 '나'에게 인문학은 삶의 다양성과 사고의 다양성, 유연함을 제공하는 마르지 않는 샘이거나 보고가 될 것 같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장마철에 쓸려내려가는 통나무처럼 '살아지는' 시대에 '멋'지게 (함께-혼자) '사는' 법에 대한 또 다른 지평을 넓혀주는 보고, 대안은 인문학의 부활에 있지 않을까?  빌려오는 인문학이 아니라 중심갖고 넓어지는 인문학...

 

 

 

(나귀님 리뷰)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74972

이공대 위기라더니, 인문대 더 심각 http://news.joins.com/society/200602/16/2006021605292688713000301030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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