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1. 사기본기를 읽다보니, <<공화주의>>나 <<공화국을 위하여>>라는 책에서 나오는 '공화'의 출처가 잘못되었다.  주나라 려왕에거 여러차례 간언을 했지만  폭정을 견디다 못해, 백성이 들고 일어나 왕을 쳤고, 소공과 주공 두 재상이 정치를 대행한 것을 '共和 '라 부르고 14년뒤 려왕이 죽자 왕을 잇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고 한다.

 

2. 모임에서도 그렇듯이 깊이 읽는 이가 드물어 속내가 전달되기가 참 어렵다는 느낌이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여기지만, 늘 살짝 단맛이나 쓴맛만 보고들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 역시 그러했다. 8-9년전의 독서지만 깊지 못해 정작 느낌이나 깨달음을 건지지 못했다. 늦게나마 이렇게푹 담궈볼 수 있음이  다행이다. 혹 근처를 배회하는 독자들은 한나아렌트와 하버마스를  좀더 다른 관점에서 다뤄야 할 것 같다. 그 비판과 대안에 대한 모색도 저자들이 비슷한 관점으로 사상가들에 대한 다른 해석을 곁들이고 있어, 좀더 진전된 생각을 얻을 수 있으리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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