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일제 타도를 위해 언론.문학.사학.대종교.아나키즘.의열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싸우며 오늘날 우리가 새겨둘 참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386-3(3.1운동), 8(8.15), 6(6.15공동선언)- 과제는 여전히 현재에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박호성교수는 말한다. 너무도 쉽게 외래사상에 전도되는 현실을 보면서, 어쩌면 현실의 반보 전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사상을 내것으로 소화-실천하려했던 신채호 선생의 삶은 너무 비장하다. 저자는 멀리 체게바라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운 우리 안에서 찾지 못하는 아둔함에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그말로 부끄러워진다. 지척에 출생지와 묘소가 있다지만, 한번도 찾아가지 못한 불찰도 말이 아니다. ,

근대사마저 관심도 없고, 해방전후사의 인식만 책동냥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86과제는 현실에 살아있다.  과거청산은 발전적 과제?는 아닐지 모르지만, 면면히 살아있는 것을 가려내고 골라내는 작업은 지금 현재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안개처럼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냥 감춰진 현실에서는 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신용하교수는 여러 사상을 흡수하는 가운데 신채호만의 공통된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타협없는 완전독립,절대독립 2. 강렬한 '자유사상'-무정부주의자였을 때에도 '절대자유'를 추구하였다. 3. 강렬한 '주체성'이다.-'문화적 사상적 주체성' 4. 집요한 '진보사상'이다. 5. 열렬한 '전투성'이다. 6. 뜨거운 '민족애'이다.

지금 신채호 선생이 젊은 나이로 살아있다면, 이 공통된 원칙을 가지고 어떤 일을 가지고, 무엇을 내것으로 만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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