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개의 현실 사이에서
2 미끄러지는 허버트의 종형(鐘形)곡선
3 에너지와 문명의 흥망성쇠
4 화석 연료 시대
5 이슬람의 '와일드 카드'
6 녹아 내리는 지구
7 허술한 틈새
8 수소 경제의 새벽
9 아래로부터의 세계화 재편


슈마허의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 중간기술도 함께 겹친다. 자본의 시대는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 모든 것을 중심으로 모았다. 사람도 돈도 기술도. 그 응집력은 아무 생각없는 유아의 몸짓만 남긴 것은 아닐까? 불과 200년만에 제몸에 상처를 내며, 나는 세상에서 힘이 세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뇌아처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튼튼해지고 제살을 깍아먹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래도 인간을 맘 속에 담고 있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 덕에 그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을 읽다보니 생각은 수소혁명에 가 있지 않는다. 분권시스템에, 그래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마음이 간다. 세상은 점점 일을 해도 점점 일이 많아지는 이유와, 점점 가난해지는 이유를 일상에 가져와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냥 세상 흘러가는대로 내몸을 맡겨보았자, 점점 각박해지는 세태만 남는 것은 아닐까?

50만 안쪽의 소도시로 재편하고 제먹거리 먹고,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시스템, 수소 발전기처럼 그렇게 넉넉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보고, 제대로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일은 아닐까? 문제가 안된다고 강박즘처럼 자꾸 세뇌를 시키는 일상에 있는 것이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2의 N승에 비례하는 것은 아닐까?

맘길만 돌리면 서로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자기만 살 궁리만 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 생각없는 자본의 시대처럼... ...(책을 빌어 마음만 허공으로 던진다. 조금은 헛헛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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