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드 Womad> - 여성시대의 새로운 코드, 김종래(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2장 우마드의 힘
1. 모임과 잡일은 홀로 서기의 출발점
2, 수다가 전문가를 만든다
3. 질투와 허영심은 노블레스로 가는 힘
4. 여성의 최고 경쟁력은 모성애

 

책장을 덮으며,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 중간 몽골여성과 비교가 그러하며, 신조어에 싣는 배경 역시 수다, 질투-허영심, 모성애 등등 개별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런 것들이 여성시대의 새로운 코드라니 어이가 없어진다. 교육을 시키기 위해 전문가적 식견으로 수다를 떠는 것이 고급정보를 얻고 능력있는 표현이고,  자식교육에 매진하는 것은 꿈을 실현하기위한 노력이자 모성애를 기반으로 한 든든한 저력이라니? 

적당한 명품, 인터넷 쇼핑을 통한 선택, 질투를 통한 구매, 개인적인 틀에 침몰한 사적모임 들, 저자의 시각엔 역시 사회는 없다. 개인적으로 노력하면, 아니 하던대로 하면 여성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여성시대의 힘을 느끼는 요인에 저자의 보수적 색깔이 너무도 짙게 드러난다. 노마드니 징키스칸이니 무늬만 덧칠하여 띄우는 것은 아닐까?  이 책 읽고 좀더 붕 뜨고, 일상대로 질러버리면 되고, 옆집이 가지고 있는 것 못가지면 안달하고... 또 ... ... 책을 왜 내놓게 되었을까?  은 그나마 낫다. 그것으로 족하지 왜 여성까지 몽골을 애써 빗대어 설명하려 했을까?

여성의 힘은 정말 다른 곳에 있다. 보수적이고 체제를 온존하려고 하는 것 보다 그 틀을 깨기위해 사적영역에서 공적영역으로 시선을 조금이라고 돌려보는 것은 어떠할까? 저자는 사적공간에서 현재 여성의 동선이 참모습이라고 하는 어이없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잘해왔으니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면 된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내새끼" "내집""내가족"에서 벗어나 "우리새끼""우리동네"  우리라는 시각으로 벗어나지 못하면 안타깝게도 '여성의 힘'은 그 이기심의 그물에 걸려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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