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세와 입장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듣는다. 지*도자의 선택에 따른 운*동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데 일견 동의하지만, 수긍하기가 쉽지만 않다.


1. 늘 술자리가 되든 그렇지 않든 ‘전투적 문화’ - 이것도 무의식중 군사문화 잔재라 볼 수 있는가? ‘아군과 적군밖에 없는~’ 친하면 아주 친하구, 아니면 뒷담화주제거리로 전락하고 마는, 하늘과 땅차이만한 간극~  쟁점이 붙는다. 표현하는 바, 의중에 우회하지 않고 직선타를 날린다. 잘 잘못을 떠나 의중에 정확히 박힌다. 의중이 발가벗겨진다. 이젠 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설전의 와중에 흠집을 집요하게 찾아낸다. 드디어 발견이다. 역전타.  모임의 전투성은 활동가!에 인접할 수록 강하다. 오늘 판결내지 않으면 되지 않을 듯, 의기가 충천하다.


2. 정*세와 입*장을 거꾸로 따라가볼 수 있을까? 모두 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그릇된 판단을 했을텐데. 앞만 볼 줄 알아 뒷그림자는 볼 수 없는가? 얼마나 열심히 무엇을?? 정치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 열정을 희석화하자는 것도 아니나 ....


3. 모임이 늘 진위만 가리려 한다면? 옳고 그름만 따지려한다면? 상처난 감정들로 상대방이 들려주는 다른 모습과 견해는 잊혀지는 것은 아닌가?  그 흔하디 흔한 모임의 식탁에 파*업이라는 화두의 요리가 나왔다고 치자? 사람마다 까다로운 입맛, 기호의 차이가 명백해 다른 맛, 다른 식사방법을 나눈다면 좀더 배려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음식에 대해 이런 부분을 모른다고 이야기해줄 수도 있을 것이고, 이 음식의 참맛을 보기위해선 이런 조리방식까지 들여다 보아야한다구. 이것은 영 입맛에 맞지 않으니 다른 음식부터 맛보아야 하지 않느냐구. 그래야 다음에 만나면 상대방 식성도 고려하지 않을까?


4. 한번 보고 그칠 사람들은 아닌데, 늘 전투코드는 의욕을 상실하게도 한다.


5. 대중과 활동*의 벽은 점점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  높아지는 벽을 허물기위해 오로지 한가지 정공법만 택하는 것은 아닐까? 어딘가 금간 곳이나 틈이 있을텐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인으로서 뭔가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  내 피붙이 교육이나 나혼자만 살 궁리하지 않고 비정규직이 마음에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나 전술은 없는 것일까?


6. 지도부와 집권만하면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 헌신과 의무만큼, 혹자는 경험만큼 잠재된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 아니라도 삶은 무궁무진한 이론투성이 정세투성임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계몽은 가고 벽을 허무는 동선과 움직임만 남으면 좋겠다. 초록이 너무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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