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과정에 따르는 고통은 외과수술에 뛰따르는 통증처럼 안타까워 할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 폭력 충동에 이끌려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삶이 아니라 이익을 주는 삶을 통해 이기심을 더 많이 충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조치는 범죄자의 시야 및 욕망의 범위를 넓혀 주는 것이다....부자가 부를 쌓으려고 저지르는 악행은 대개의 경우 빈민이 저지르는 한찮은 범죄보다 사회에 더욱 커다란 해악을 끼치는데도 불구하고 기존 질서를 해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고 넘어간다.... "

 

 

러셀씨, 음 지당하신 말씀!!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삶이 아니라 이익을 주는 삶을 통해 이기심을 더 많이 충족할 수 있다.' "예방과정에 따르는 고통은 외과수술에 뒤따르는 통증처럼 안타까워 해야 한다." 이러기에는 부자다운 부자가 없죠. 경주 최부자집의 6연이란 철학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원칙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부자나 부자가 되고싶은 이들은 모두 한가지 원칙, 돈이면 다다라는 것만 있네요. 한 세대를 통해 무지막지한 부가 축적되었어도 빈민의 나락은 대물림된다죠. 이 세상은 러셀씨가 말한대로 부자에겐 더 부자가 되도록, 가난한 이는 더 가난하도록 만드는 일만 하는 것 같군요. "공동체에 이익을 주는 삶을 통해서 이기심을 더 많이 충족할 수 있다"라는 말은 지금 살아지는 이들에게 더 필요한 말이겠죠.

 

러셀씨는 말했죠. 이성보다는 감성이 더 많은 것을 움직이게 한다. 이기심을 더 자극하고 그 충동들을 죽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위해써라! 마음껏 이기적이어도 좋다. 삶, 살아가는 기쁨과 교집합이 있다. 이것이 일상과 삶을 더 윤택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부자들도 공동체에 이익을 주는 삶을 통해 그토록 벌고 싶어하는 돈을 많이 오랫동안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나아질까요. 

 

달동네의 반경이 여기저기 점점 커지고 오랫동안 그늘을 드리운다죠. 치고 볶고 싸우고 따듯한 손길이 그리운 곳에서는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세상이네요. 범죄는 더 날카롭고 예리해지고 있다죠. 예전처럼 볶고 지지는 따사로운 온기가 사라지고, 고통은 완충되지 않아 햇살은 늘 양지만 쬐이고 있다죠. 고통이 있다는 사실. 예방적 고통이 필요하다는 사실. 너무 고통을 외면하고 대면하기 싫어하는 것은 아닌가요. 그 통증이 제대로 전해지고 나눠질 때만이 그래도 나은 해법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요. 고통마저 발굴해내야 하는 시대는 아닌가요?

 

러셀씨의 범죄를 바라보는 시각은 검찰과 경찰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아닌가 싶어요. 부를 쌓으려고 저지르는 악행은 못본 척하거나 더 옹호하면서, 하찮은 범죄에는 너무도 인색한 지금이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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