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그래요 몸과 맘을 합친 말이 뫔이에요. 사전에 없는 말이죠. 요즈음을 조금씩 쓰고 있는 듯 싶어요.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수소문하다가 쓰인 흔적이 있어 놀라기도 했어요. 말 만드는 사람을 조심하란 말씀이 있죠. 말 옮기는 사람..?  그래도 뫔이란 말은 마음도 몸도 놓입니다. 마음과 몸 사이에서 방황할 때 그 말이 있어줘 고맙더군요. 뫔 맞는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죠. 그렇지 않답니다. 뫔 맞는 사이가 늘면 늘수록 좋은 것 아닐까요. 예민하고 까칠함에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이. 모임과 마음을 나누다가 이 녀석도 이들과 같은 꽈다라고 생각해봅니다.  삶의 동반자들 아니겠어요. 뫔 맞는 벗들, 님들!! 그래 시작해요. 마음과 몸의 온도를 높여보죠. 모임에서....동시대에 살면서 조금 더 넓고 깊이.....은밀하고 화려하게..도 좋군요.

 

 

짓다 만들다

 

사람들과 모임 사이, 마음을 나누다보면 오해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선입견이 들 때가 많습니다. 모임을 고르려고 하는군요. 소비의 욕구를 느낍니다. 그리고 차버리는거죠. 그런데 좋은 사람들 자장이 멀리가겠습니까? 그 나물에 그 밥!! 그렇지 않아요. 사연도 있고, 정말 못참을 일들이 많죠. 떠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런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이런 조금 멀리보면서 생각에 잠겨보기도 합니다. 만들면 어떨까 지으면 어떨까 중이 절을 떠날 수도 있지만 절을 고쳐 쓰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몸이 무거운가 봅니다. 마음하고 몸하고 뫔을 푹 담그는데 익숙하니 말입니다. 단소리보다 쓴소리, 쓴 약을 서로 삼키는데도 익숙하고 근력도 생겨 좀더 마당을 넓고 크게 쓰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짓고 만드는 기본근력을 키워서 말입니다.

 

 

안-곁-밖 

 

ㅇㄹ은 귀족본능보다 서민본능이 있습니다. 음식 가리지 않구 격과 절차에 맞춰 드는 음식을 별반 좋아하지 않습니다. 육해공군도 부위도 따지지 않으려하지만...세월에 인이 박혔네요.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구분도 하고 말에요. 막걸리 생각나는 주말이네요. 예전 따로 또 같이라는 문고판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구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과 곁, 그리고 밖. 제도안, 제도곁, 제도밖을 나눕니다. 그렇게 분리해서 사고해야 조금 더 활동이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있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선거때만, 제도권 안만 호시탐탐 하는 문화가 암묵적으로 있구나 하는 것을 여깁니다. 그렇게 사고하다보니 정치적 중립이란 모호한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술의 중립처럼 말입니다. 그런 연유에 제도 안과 곁, 밖....사회문화적 근력이라고 해야될까요. 끊임없는 사람들의 교류를 시간에 맷집을 갖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고 여깁니다. 고기위 부위를 아직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지만 활동의 삼중주를 위해 안곁밖을 나눠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활동 스타일별로 뫔에 맞는 것이 다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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