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가 잔상에 남아 버둥거리다가 진보를 보트에 태운다 살아남는 법은 단하나 쪽지한장!?

 

 

 

 

 

'진보를 너무너무 무섭고 두려워하는 친구라 틈만나면 덥썩무는 야생동물이 지천이라 야속타말고 오랑우탄 하이에나 얼룩말의 현실을 직시하는 일부터 국가라는 리차드파커는 인간편이 절대 아니라서 뒤돌아 서면 살점을 덥썩 물어가는 놈이라서'

 

뱀발. 

 

1. 읽으면서도 개운한 느낌이 없다. 극한 상황에 밀어넣는 설정을 과히 수긍하는 편이 아니지만 빈칸을 많이 두어 괜찮다 싶다. 토론 뒤 중동난 이야기를 마저 읽고 나니 수습된다.  그러다가 생각이 들러붙어 있다.


 

2. 각자가 읽는 방식이 있겠지만 동물 아니 짐승이란 은유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에 꽂혔다. 지젝이 자본주의를 짐승이라고 표현한다. 과학기술을 고민하면서 얻게 된 비유의 가닥도 동물이었다.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나 그 포악함과 날 것의 아픔을 견딜 수밖에 없는 짐승이상의 것 말이다.


3. 우리진보가 있는 것인지? 탄력적이기나 한 것인지?도 다시 묻게 되지만, 만약 있다고 가정한다. 남기는 것에 인이 박혀 먹이만 덥썩덥썩 무는 가진자들과 끊임없는 영양공급원인인 제도와 국가의 행태. 야생동물의 먹이사슬을 닮아있다. 끊임없이 유동하는 먹이사슬의 생태계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앎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피에 굶주린 하이에나같은 제도를 가차없이 후려치거나 잘라버리지 않는다면 늘 굶주린 그 녀석한테 살코기를 바치는 꼴일 것은 아닐까

 

4. 진보라는 형식논리 때문에 너무나 사람대접을 하는 것은 아닐까? 사람탈을 쓰고 있음에도 여전히 약자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사고를 한번 극한까지 밀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더위에 난파된 진보가 필요한 것은 정말 무엇일지  파이를 따라 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