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닫힌사회에서 광장으로

투쟁과 통합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일상이다. 끼리끼리있는 곳에 새로운 놈이 들어오면 자리잡기 무진장 힘들다. 우리들 무의식엔 "끼리끼리"와 "따"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미혼모, 외국인, 장애우, 가부장적 모습에 대해 머리는 차별하지 않는다지만 몸에 덕지덕지 붙은 습성들때문에 스스로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 무의식은 언어에 차별을 나타내기 일쑤이다. 민주주의는 논쟁으로 깊어진다고 한다. 무엇이 다른지 알지 않고서야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주제가 무엇이 되건, 차별이 아니라 차이에서 시작하여 깊어지지 않고서야 늘 우리들 습성에 맴돌고 만다.

제도정치와 대의만 있는 현실에서 "공론정치"의 필요성, 그리고 한 발자욱 나아가기 위해선 다름과 다양함을 몸에 베이지 않게 하고서는 힘들지 않을까?  공공영역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경쟁?을 일상에서 한 시스템과 달리 사리사욕을 위해 칩거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진실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일상은 버거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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