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프랑스 사회에서 세 가지 다른 삶의 방식을 구분해

볼 수 있다.


지배 계급의 구성원들은 구별의 개념에 근거한 아비투스를

갖춘다. 사용하는 언어(정제된 언어), 실내장식(특히 고가구를

선호한다)이나휴양지의 선태에 의해서든 엑시스(신체적 우아

함)에 의해서든 고급스러워야 한다. 그러나 소유자본의 구조

에 따라 생겨난 내적 분열(앞장 참조)로 특징지어지는 이 계

급 내에서도 두 개의 삶의 방식이 대립된다. 경제적 자본의

소지자들은 여행 ·예술작품 ·값비싼 자동차의 소유와 같이

합법적인 문화적 표지를 소지함으로써 그들의 유복함을 드러

낸다. 문화적 자본의 소지자들은 독서, 고전음악 애호, 연극

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고상함을 나타낸다. 이런 식으로

자의 호사 취미에 후자의 금욕적 귀족주의가 대립된다. 게다

가부르주아 계급에 오랫동안 소속되었다는 사실이 아비투스

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문화적 자본을 훨씬 더 많이 갖춘

신흥 부르주아지는, 옛 부르주아지를 구성하는 절제 ·근검 ·

절약 ·계산에 근거한 생산과 축적의 엄격한 도덕에 신용 ·

지출 ·향유에 기초를 둔 소비의 쾌락주의적 도덕이 대립된다.


프티부르주아 계급에 속하는 구성원틀의 아비투스는, 그들

의 사회적 상승 의지와 연관된 엄격한 의지주의 혹은 과시적

절제로특징지어진다. “프티부르주아의 아비투스는 성향이 되

어 버린, 개인과 집단이 겪는 사회적 여정의 일정한 경향으로

서, 이를 통해 지속척인 사회척 상승이 이루어지고 완료된다”

라고 부르디외는 《구별짓기〉에서 적고 있다. 하지만 이 계급

은 삶의 방식의 측면에서 볼 때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을

성하지는 못한다. 상승하고 있는 프티부르주아 계급은 신홍

부르주아지의 아비투스에 비교될 만한 아비투스를 발달시킨

다. 그것은 ‘쾌락의 의무’ 에 기초를 둔 것으로 신체에 대한

세심한 배려, 이완, 건강하고 균형잡힌 영양섭취에 근거한

체적 엑시스에 의해 표출된다. 퇴조하고 있는 프티부르주아

계급은 그들이 더욱 금욕적이고 전통적인 것틀을 선호한다

는 사실에 의하여 구분되는데, 이들에게는 노동 ·질서 ·엄격

성 ·면밀함과 같은 가치들이 지배적이다.


민중 계급은 필연에 대한 감각과, 이 필연에의 적응감각이

특히 두드러지는 아비투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늘 절박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그들은, 미적 실천의 무보상성을 거

부하는 취향을 갖거나 그러한 것들을 선택하게 된다. 예컨대

우리는 노동자들이 다른 어느 계급보다도 ‘깔끔하고 깨끗한’

실내장식과 ‘단순한’ 의상을 더 자주 선호하는 것을 볼

있다. 그들의 아비투스의 두번째 특징은 체력을 남성다움의

차원으로 가치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영양이 풍부한 음식

을 선택하거나, 체력 단련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일련의 징

후들이 그것을 입증해 준다. 이러한 실천들은 바로 그들이 처

한 상황과 관련지어야 한다. 임금노동자인 그들은 자신의 노

동력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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