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바람이 일렁거려 풀은 말한다. 풀은 눕고, 풀마다 내는 바람의 색깔이 낯설다. 풀은 말하고 싶어한다. 달님에게 햇님에게 말하고 맘을 바람에게 건넨다. 풀이 일렁인다.

 

 

 

 

 

 

미류나무 잔가지, 잔 잎. 잔 잎들이 파르르 떤다. 그 소리에 예민해져 그 결을 따라간다. 물끄러미 잎을 본다. 얕은 바람에도 끄덕끄덕. 거인같은 풍력발전기 말고 작고 아담하게 바람부딪는 힘을 모아 차곡차곡 쌓아 나눠쓰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스민다.

 

 

 

 

풀형 바람발전기 집집마다 하나씩 마련해서 불밝히면 어떨까?

 

 

 

 

목련형 바람불밝힘이 하나씩 두면 어떨까?  꽃이 피고지는 힘도 모아두고....봄날 저무는 날, 목련등도 밝혀놓는 수는 없을까?

 

 

 

걷거나 춤을 추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압전소자 기술 개발(콕!!)

 

 2011-12-20

 

 

당신이 걷거나 운전하면서 또는 춤을 춤으로써 가로등, 빌보드 광고판 또는 콘서트장이나 클럽의 조명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가 더 이상 과학소설이 아니다. 볼튼 대학교(University of Bolton)와 미국에 기반을 둔 클린-기술 회사인 POWERleap사 사이의 독특한 결합 덕분에, 일부 시내 중심가에 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가 더욱 가까워졌다.


POWERleap사는 누군가 걷고 뛰거나 춤을 추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마트-플로어(smart-floor)를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재료가 기계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전압이 생성되는 자연적인 형상인 압전기(piezoelectricity) 기술이다.

POWERleap사는, LED 조명이나 무선 전자장치 같은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걷고 춤추는 것과 같은 운동 움직임에 내포된 에너지를 처리하기 위해 압전기(piezoelectricity) 기술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소매체인점, 열차 정거장, 공항, 극장, 클럽 그리고 다른 지역에 디스플레이 조명을 주고 길을 알려주는데 조명을 주는 것에 사용가능하다.

볼튼 대학교 재료연구 및 기술혁신연구소(Institute of Materials Research and Innovation)는 스마트 재료 분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소이다. Elias Siores 교수는 압전기술 연구의 선구자이며 최근에 바람과 비, 발걸음 그리고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압전-광전변환 섬유(piezoelectric-photovoltaic fibre)를 개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의 기후 상태에서, 깨끗한 재생에너지는 중요한 것이다. 상업적인 전망에서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장치에 있어서이다. 압전기술의 잠재성과 용도는 항상 발전하고 있으며 POWERleap사의 아이디어는 매우 혁신적이다. 나는 현재 제품 개발에서 그들과 공동으로 작업하기 바라며 미래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돕고 싶다."

POWERleap사 제품개발 책임자이자 회장인 Elizabeth Redmond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두 단체 모두에게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만드는 것은, 볼튼 대학교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압전장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전문적 지식과 기계장치 그리고 창조성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토타입 프로세스는 오래 걸리고 시간이 소비되는 작업인데, 이는 개발과 생산이 지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과거의 프로토타입 제작 작업은 세계 각지의 많은 전문 그룹이 필요했으며 이는 늦고 복잡한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었다. 이 협력을 통하여, 우리는 고객들과 SmartFlooring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 위해 볼튼 대학교와 직접적으로 작업이 가능해졌다. 상업적인 마인드를 가진 연구소 협력자들을 찾기는 힘든 일이다. Elias 교수와 이 학교는 모두 이러한 강점을 보여주었다. POWERleap사의 투자자와 고객은 이러한 협력을 자신들의 것인 양 흥분하고 있다."

POWERleap사는 이미 미국, 영국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프로젝트를 파일럿 시험을 하였으며 작년에 그들이 개발한 제품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세계 미래 에너지 서밋(World Future Energy Summit)에서 전시했다. 세계의 선두적인 시장 연구회사인 Frost and Sullivan사는, 최근에 클린-에너지 하베스팅 기술과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기술을 산업화에 가까운 50대 기술로 선정했다.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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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에 생각을 이어본다. 혹시 나무형 풍력발전은 없을까? 하고 검색을 해본다. 태양에너지학회 2008년 논문이 하나 나온다. 압전효과로 나뭇잎 모양으로 해서 에너지를 모아보는 시험이다. 잎새에 햇살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좀더 궁금하여 검색을 해본다. 압전-광전효과까지 나타나는 재료 연구가 활발한 모양이다. 거대한 발전보다, 미적감각이나 작은 에너지를 모으고 나눠쓸 수는 없을까? 집집마다 와인냉장고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집집마다 에너지 나무 한그루씩 심는 상상을 해본다.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작은 발전이 흔한 세상은 얼마나 멀까? 인터넷의 발전만큼, 작은 에너지의 발전속도도 멱제곱의 법칙을 따랐으면 좋겠다. 에너지 고픔도 굶주림도 없는 세상은 그리 멀까? 아니 가까운 것은 아닐까? 등뒤에 붙어있는 것은 아닐까? 앞만보고 뒤를 한번도 보지 않아 못느끼는 것은 아닐까? 작아지면 혁명은 아닐까? 네가 보이는....그런 상상을 해본다. 즐거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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