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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남성일수록 가임능력이 떨어져....
휴대폰 신호가 뇌의 외피질을 흥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파 스모그가 천식, 인플루엔자 기타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도시 외곽 지역 거주민이 도시거주자에 비해 더 해로울 수 있어... ...
미국 한 주에서는 모든 휴대폰에 암발생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작성할 것을 원하고 있다.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면 귀의 이명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무선 전화기가 놓여 있을 때 꿀벌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전파 스모그가 조류와 꿀벌의 번식능력 상실, 생식 실패, 죽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목포의 밤바다가 좋다. 파도, 바다, 섬, 그리고 걸린 달. 친구와 갈치낚시배에 몸을 싣다. 입질도 없는 가을 밤바다. 멀리 비치는 불빛이 잔잔한 파도에 넘실댄다. 친구녀석은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기로 한 약속을 져버렸는지, 답답한 시간을 참지 못하고 연락을 한다.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데도 녀석은 애인에게 전화를 도통 잊지 않는다. 그 순간 나는 몹시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뿌연 밤안개 속에 기억을 잃었다. 두 번째 다가오는 엄습이었다.
전자파 과민증(EHS, Electromagnetic Hypersensitivity)을 앓고 있는 스웨덴의 세거베크라는 전자파 과민증 환자의 이야기를 각색해본다. 그는 근 이십년동안 정보통신업계에서 일한 사람이다. 어느 순간 그는 이렇게 휴대폰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내로 들어가면 머리가 꽉끼어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다행히 국가에서 기능장애로 인정해 시청각 장애인과 같이 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법적 기준치 이하의 약한 전자파에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3%에 가깝다고 한다.
한편,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폰을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그리고 국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5월 21일 전자파의 인체 영향에 대한 종합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인과 달리 어린이가 전자파를 더 높게 흡수하며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다. 함께 연구한 분야인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정자에 미치는 영향과 면역체계 등에서는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뇌종양에 대한 연구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도 다르다. 연구주제도 법적인 제도화도 수준과 틀이 다르다. 그런데 잠깐 시각을 달리해서 정상성인이 아니라, 좀더 약자의 입장과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하고, 제도화시키려는 노력에 민감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토피가 석유를 출발물질로 하는 건축자재와 대기환경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의 면역력에 대한 문제로 좁혀, 사회적인 환경에 대한 연구와 관점들에 대한 시야를 놓쳐 무수한 사회적인 손실을 가져왔다.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에 대한 영향은 뇌암만이 아니라 수면, 두통, 청소년기억에 대한 부분으로 세밀하게 연구되어야 할 것 같다. 또한 주변과 다른 나라의 대응체계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외국의 사례들을 여기로 이식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자본의 입장에서도, 국민의 입장에서도, 지자체의 입장에서도 좋을 수 있다. 사회단체들도 SNS스마트한 혁명에 놀라기만 할 뿐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이기가 미치는 물리적,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집단적인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구입한 딸아이의 스마트폰의 사용설명서 부록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다시 새겨 읽어본다.
스마트폰의 전자파로 인해 다른 전자 제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 보조장치 15cm이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세요. 일부 보청기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폭발 위험지역에서는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세요. 자동차 내의 전자 시스템이 고주파에너지에 영향을 받아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전화카드, 통장, 승차권등은 스마트폰 자기에 의해 정보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에어백 주변에 설치하거나 보관하지 마세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발작, 기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중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세요. 손, 목, 어깨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을 좀더 극단적인 환경에 놓으려는 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유아나 임산부나 노약자이거나, 청소년, 우울증에 시달린다거나 불면에 시달린다고 하면 사용시 주의사항에 어떠한 것이 더 들어가야 할까? 휴대폰에 경고문구를 새겨 넣는다면 누가 당장 손해를 볼까? 하지만 누가 혜택을 보게 될까? 하지만 시간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신생아의 엄마의 시선으로, 환자의 부모의 시선으로 요구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문명의 이기가 갖는 이 스마트한 것이 동시에 전자파 스모그이기도 한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을 통해 정상인 당신이 아니라 좀더 사회적약자로 향하는 생각까지 이어지거나 사회적으로 요구를 하면 좀더 좋은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여기는 너무나 좁은 곳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휴대폰을 갖고 만지고 놀고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에 더 더욱 예민함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