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가는 시골에 방치된 채 살아가는 소녀들의 상황을 종종 이야기하곤 했다. 농사일로 바쁜 부모 밑에서 일상이 통제되지 않는 아이들. 도시에 대한 선망과 성적 방종 사이에서 열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 작가는 말한다. 

"소녀는 불안한 경계이고, 뭔가 충돌하는 긴장된 지점이고, 무엇도 알 수 없는 모호함이 지배하는 시기죠. 그러면서도 미래를 고집스럽게 확신하는 분열도 보이고요."  

 

 

2. 110614  참*모임 뒤 오랜만의 뒤풀이다. 조카가 중1인데 노는 아이들에게 섞이게 되고, 하루밤 외박을 했다한다. 또 한분은 고3인 아이의 중학교때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몇년전 친구딸과 함께 지낸 경험이 되살아 오른다.  

3. 사토마나부 책을 읽고 있다. 동아시아의 압축성장의 그늘에서 학생들이 대부분의 피해자인데 그 시스템을 바꾸려면 요점인즉 학생-교사-지역 모두 삶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 주제에 대해 서로 나눌 수 있는 배움의 틀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실험의 결과 3년의 단계별 전략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고정된 틀을 버릴 때 변화의 폭이 크다 한다.  

4. 개인적인 경험으로 참*의 시스템이 깊이있는 학교밖의 교육인데 시간을 두고 경험한 결과, 변화의 가능성이 짙다. 지금의 교육시스템은 깊이와 배려, 나눔이 발딛을 곳이 없다. 그리고 학교만이 아니라 그 경계로 부모들이 드나들고 같이 세상을 바라보며 만들려고 할 때, 희미하게 길이 보이는 것은 아닌가 한다. 

5. 1의 류준화화가는 봉화비나리에 거점을 두고 계신 것 같다. 글쓴이의 독특함과 여성의 시각이 남다르다. 화가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최근의 작품이 일련의 흐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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