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쟈니님의 "답은 없을지도.."

쟈니님 이제야 새해인사 드리네요. 복 예쁘게 만드셔서 쓰시길.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을 품어보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하지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1900년에서 1910년생..그리고 그들이 맞은 1930년과 1940년..그들이 서른 마흔이 되었을때죠. 평범한 그들의 삶과 생각..어떠했을까요. 기차도, 영화관도...찻집도...서울의 거리는 어떠했을까요......그리고 자본주의....우리는 스물이고 서른이고 마흔입니다.....그러다가 또 생각을 해봅니다. 1년짜리, 3년짜리 10년짜리, 30년짜리...그리고 우리의 삶도 말입니다. 늘 포트폴리오는 있어야되는 것인데..세상은 당장 바뀔 듯 이야기합니다.....자본주의에 비해 삶은 짧고..어림도 없음을 알지만.....과연.....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일제시대라고 하지만 뒤에 거슬러 쓴 역사입니다. 만약 지금 이대로의 삶이 거꾸로 자본의 시대로 기술된다면...지금 우리는 어떠할까요. 1930, 40년의 흥청망청한 서울의 풍경과 일상, 지금과 너무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요....그러면서 어쩌지도 못하는 스스로를 되새김질하면......그렇다고 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이렇게 막막함을 나누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 다. 

 

 

 

 

뱀발. 오늘도 출근길 눈이 내립니다. 남도에서 지난 달도 매일 눈이었지만, 이곳 금강을 따라 내리는 눈, 그리고 눈빛 사이로 뜨는 햇살이 포근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포크레인은 강을 뒤짚고 있습니다. 눈물을 삼키고 다독거려주던 갈대숲도 이젠....울어줄 사람도 찾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알고 있을까요. 강물로 제몸을 사르는 눈꽃들은 알고 있을까요. 출근길 퇴근길 품는 마음을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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