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츄어같은 생각낱장을 올려놓는다. 회비라는 것이 혹세무민-장삼이사가 좋아할 수 있는 쩐을 포함하되, 몇가지 생각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금보다 더 알게되었다거나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거나 하는 유무형의 것을 말한다고 하자. 그런데 지켜야 될 약속은 그렇게 쩐을 포함하여 얻게된 관계와 작업을 통해 얻은 것은 혼자 꿀꺽하면 암튼 그날부로 제명되거나 문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거꾸로 그렇게 얻게된 앎이나 관계나, 행동이나, 맥락이나, 상황들은 삶 속에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 족보. 언제 그 사람과 어디서 논쟁하다 얻은 생각씨인데, 그 생각은 내 속에 들어와 이렇게 증폭되어 이렇게 쓰이거나 표현되었다라는 추상도 괜찮고, 정말 아끼던 시집인데, 그 시집이 선물로 보내져, 장마비 내리는 어느날 심금을 울렸던 적이 있는 것이었는데, 그 시집은 누구누구를 거쳐 누구의 선물로 있다. 거나 똑같은 천원이 아니라, 몇끼를 굶은 상황에서 사랑하는 님을 위하여 아낀 천원은 마음이 굶주리던 차에 시집이나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쓰여졌다하고 하는 관계의 내력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회비란 애초의 흔한 생각에 몇가지 덧칠을 해본다. 꼬치도 끼워보고, 꽁짜로 얻은 것 같은 것은 절대 혼자 인마이포켓하면 안되고, 드러나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