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칠판 왼편, 일터 정면...에 붙어있는
  2. [하면된다.]  급훈-사훈. 좌우명이 뭐죠? 라고 물으면 저어스럽다. 어제 저녁 동네 인근도서관에 들러 중용을 졸면서 훑어 본다. 깨어있는 사이 술술, 맞아맞아를 연발하며 책장을 넘긴다.
  3. 좌우명이 이러면 어떨까? '부드러우면서도 꿋꿋해라' '성실하면서도 공손해라' '바로잡을 줄 알면서도 공경해라' '온순하면서도 굳세라' '곧으면서도 온화해라''대범하면서도 염치가 있어라' '굳건하면서도  충실하자' '강하면서도 의로워라' - 공자의 아홉까지 덕이다.
  4. 중용에는 "지극히 충심함은 쉬는 일이 없다. 쉬지 않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징험이 난다. 징험이 나면 멀리 번진다. 멀리 번지면 넓고 두터워진다. 넓고 두터워지면 높고 밝아진다. 넓고 두터움은 만물을  덮는 길이다...(중략 26장)" 등등으로 이어진다. 떨어진 듯 하며 하나이고, 하나 인 듯하며 전체이다.
  5. 우리의 좌우명은 왜?늘 하나이었을까? 하면되나? 서양학문이 분절적이고 분석적인 연유나, 해부에 익숙해진 우리의 교육 탓은 아닐까? 나무는 보되 늘 숲을 못 봐 헤매이고 있지 않을까?
  6. 과학적인 사고를 한답시고 가지 쳐 사라졌던 생각들을 동양 고전으로 모으고 있다. 유목적, 분열적인 사회에서, 충동을 조절 못해 허우적 거리는 우리의 일상은 좌우명도 한번 바꾸어야 되지 않을까? 종합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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