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펴봅니다.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일의 구분, 의욕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군요. 무게중심도 그러하네요. 도서관인지, 렛츠를 포함한 사회적기업과 운영인지, 주민운동인지? 주민활동가를 만드는 것인지? 희망하는 것이 뒤섞여 있어 보입니다.  물론 한번에 소화를 다 시킬 수 있다면야 여지가 없겠지만, 너무 많은 것을 한 그릇에 담으려고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1. 추진 역량은 모두가 한 곳을 응시하기때문에 지금은 그다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 문제는 여전히 그 추진력때문에 생길 수도 있을 것 같군요. 그 추진력때문에 방점이 어디에 찍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운동의 경험을 온전히 흡수못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세네가지 방점이 다 중요하다고 하면, 한번은 따로 떼어 놓고, 지금까지 맥락이나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짚어보고 다시 맞춰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운동의 위에 올려지는 것이라면, 그 추진력으로 인해 모두 다 잘 되지 않을 수 있는 우려도 있지 않을까 싶군요.
 

2. 모두가 다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응시가 뜸할 때는 어떻게 되는거죠.  도서관운동과 렛츠, 주민운동. 유사하지만 유사하지 않는 점이 많은 것 같군요. 이 사업을 계기로 모여 한 그릇에 넣고 비빈다고 했을 때, 이질적인 요소를 서로 모르는 것은 아닐까요. 그저 잘 섞일 것이다라고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그맛이나, 완결적인 속성, 갖춰야할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볼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보다 낫게 섞일 개연성은 있지만, 속도가 지나치게 급하고, 따로 보려는 노력이 없으면 말입니다. 일이라는 것이 늘 잘된다는 보장도 없죠.  문제점이 한번 생길 때를 가정해서라도 논의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며 문제 지점에서 서로 채워주거나 보완해주지 못할 우려도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3.  도서관 운동, 여성운동, 농민운동...뒤에 운동을 붙이는 순간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완결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녹일 수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다른 측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 접목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계기임은 틀림없지만, 그것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 섞이는 것도 아니고, 기계적으로 섞자고 해서 섞여지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섞여지는 것처럼 보여질 우려가 더욱 크지 않을까싶네요.  (도서관 - 렛츠 - 주민) ...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못하는 사람이 참여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그 위에 쌓을 것이 없지 않나 자문해봅니다. <교육>이 해결해주는 것도 아닐 것이고, 단 계기만 마련해줄 뿐인 것 같습니다.

 

4. 의욕도 중요하겠지만, 냉정함도 필요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도서관운동)을 위주로 하며 렛츠와 주민운동을 섞어갈 것인지? (주민운동)을 위주로 하며 도서관운동을 곁들여갈 것인지? 가 물어져야 할 것 같군요. 이렇게 질문해보니 렛츠는? 그런면에서 느티나무 사례는 도서관운동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것을 잘 나타내주는 것이 아닌가? 그 완결성때문에 관계망이 형성되고 살아움직이는 것일 것이고...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도서관운동의 바탕위에, 혜택을 받으면서 자라는 것이 적절한 것 아닐까? 



5. 모두 다, 열심히 잘하자. 는 아닌 것 같고, 제대로 되는 것은 지금이 아니라 차기 차차기 운영진의 몫이 아닐까 싶군요. 그런 점에서 섞으면 잘 될 것 같다. 그리로 가자라고 주장하면.....나눠서 보게 하고, 새롭게 볼 수 있는 아이디어도 내시고 해야할 것 같네요.

뱀발.  지역 반***사업이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활동 주체분들이 서로 결집하여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느티나무 박**관장의 도서관운동에 대한 자료와 생활공동체운동으로서 도서관운동에 대한 자료를 보내와, 단편적인 의견을 답신해드렸다. 당장은 그러하여 하루 묵히고, 조금 수정하여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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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6 0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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