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한 번쯤은 가 보고 싶은 곳들
얼마전에 문득 죽기 전에 '세계문화유산은 죽기 전에 다 봐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오빠, 그게 얼마나 많은데, 다 볼 수 있겠어!?"라는게 아닌가. 그래도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2009년 7월 현재 문화유산 689건, 자연유산 176건, 복합유산 25건 등 148개 국의 890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이밖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31건이 있다. 국가 별로는 이탈리아(41건), 스페인(40건), 중국(35건)이 3대 보유국을 이룬다.
헉!!! 890건??? 제일 작은게 복합유산이네...문화유산은 689건이나 되고. 흐음. 그래서 생각을 한번 바꿔봤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이 제일 많다고 하니깐 얘네들이라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그래도 100건이 넘네...그럼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있지?
살펴보니 석굴암과 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마을(2010) 등 총 9건의 문화유산과 제주 화산섬 및 용암동굴(2007) 자연유산 1건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가만 살펴보니 고인돌 유적을 제외하고는 다 가봤던 곳이긴 하다.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음에는 가보지 못 했지만...(나중에 가 봐야겠다)
marine님 글을 보면서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때 강원도 고성과 영월 2군데를 1번씩(2박 3일씩) 다녀왔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멋진 곳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개해주신 책에 나온 것처럼 유럽이나 아프리카는 아직 한번도 가 보지 못 했는데, 정말 한번은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갔다온 다음에 자료를 정리해서 책으로 한번 써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있는데...매번 어딜 갔다오면 사진 정리하기도 바쁘네요. -.-;; 암튼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