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써야지.... 한 지가 벌써 2주가 넘었다.
너무 더워서 의욕이 안생긴다. 컴퓨터 있는 방은 유난히 더 덥다.
선풍기를 갖다 틀어야 하는데, 세 개 있는 선풍기 중에 하나는 아들 방, 하나는 딸 방,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거실에 두는 것이라(빼서 갖고 오기도 싫다. 귀차니즘이 더위를 이겼다.) 그냥 땀 뻘뻘 흘리며 컴 앞에 앉아 있기가 일쑤다.
자연적으로 컴퓨터 방에 안들어가는 시간이 늘어서 급기야는 아예 인터넷을 안하고 며칠을 지내기도 했다. (한번 그랬더니 메일이 수억 쌓이더라는...ㅡ.ㅡ;;;)
사람이란게 그렇다.
매일하던건 자꾸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한번 발길을 끊으면 어느샌가 그것 없이도 별로 아쉽지 않게 된다. 그 단계까지 도달했냐고 묻는다면, 글쎄.. 점점 더 그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는..
그냥 더위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요즘은 만화도 별로 읽고 싶지 않다. 이거 중증인가?
오늘 신간 만화들을 살펴보러 오랜만에 만화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새로 사야 할 만화들이 너무 많이 쌓였더라.. 일단 주문을 해놓고, 미루고 미루어 온 신간읽기 쓰기에 돌입한다.
<라이어 게임> 4권.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물론 재미있으려면 정신을 집중하고 대사 하나하나에 신경 써야 한다.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말이다. 두뇌회전에는 무지하게 좋다.
이번 경기는 밀수게임. 방법을 직접 책을....
<오버 드라이브> 11권.
무엇이 그를 달리게 하는가...!
거의 힘이 빠졌나 싶으면 어느샌가 선두를 추월하는 테라오의 끈질김. 위대한 선수임이 틀림없다. 낙차하고 부상까지 당한 상황에서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한 그의 정신력에 감동한 야마토.
제 2주자 출발이다...
<골든 데이즈> 2권.
할아버지가 살던 시대로 떨어져버린 미츠야. 점점 카스가 집안에 적응하기 시작하는데.....
할아버지가 돕고 싶어하던 친구 진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진과 요시미츠는 과연 어떤 관계?
점점 흥미진진해지긴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얄것 같다.
<기적의 조각> 단편. 아키라 쇼코.
<러브몽키> 작가의 단편집. 가벼운 연애물을 읽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적절했다.
소년 소녀의 순수한 로맨스물..
<파르페틱> 20권.
다이야와 헤어져 괴로와하는 후코..(맨날 질질 짠다...ㅡ.ㅡ;;;;)
괴로운만큼 강해지기도 하려나?
솔직히 난 이치가 더 좋다. 그래서 둘이 헤어져도 별로 안 슬프다는...
<열혈강호> 44권.
지옥화룡이 깨어났다. 지옥화룡은 자신이 선택한 주인 한비광에게 싸움을 맡겨달라 제의하지만 무식한 한비광, 단칼에 거절한다. 다 죽어가면서도....
여하튼 한비광 이 놈 이거.. 불사신이야? ㅡ.ㅡ
<바텐더> 6권.
<NO NAME>이란 칵테일도 있네!
럼에 벌꿀을 더하고 시나몬 스틱을 넣은 칵테일이다. 마시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이름을 지으라는 뜻이라나 뭐라나..
6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크로스 게임> 7권.
1군과 가건물 팀의 게임의 향방이 결정된다. 뭐.. 예상했다시피 가건물 팀이 쉽게 승리한다. 1군에 있던 눈빛이 날카롭던 4번타자(얘 이름이 뭐야! 도대체!)는 덕분에(?) 코우네 집에 눌러앉게 된다.
다 보여주지 않고도 다 이해가 되게 만화를 그리는 작가의 스타일에 중독되어 자꾸만 보게 되는 만화..
<신 암행어사> 외전.
산도 춘향과 몽룡의 이야기, 원술의 과거이야기, 방자가 문수를 만나기 전 이야기, 문수와 그의 죽은 연인 계월향에 얽힌 이야기 등등이 실려있다.
외전도 뺴놓지 말고 보자!
<소라의 날개> 16권.
부의 생명이 걸린 초청경기 계속이다.
16권으로 겨우 반 정도 진행된 상태.. 여하튼 지금까지는 너무너무 불리하다.
실력도 월등히 차이나고, 작전능력도 많이 떨어진다.
글쎄.. 후반이라고 별 다를 수 있을까?
<타임슬립 닥터진> 6권.
하도 안나오길래 포기하고 책 팔아버리려고 했다. 계속 나오긴 나오는구나...
이번권에서는 존양파와 좌막파가 다투던 막부말기가 무대인터라 좀 정신이 없었다. 역사적인 사건이 섞이면 영.......ㅡ.ㅡ;;;;;;
현대의술을 지닌 닥터진의 활약은 계속된다.
<블리치> 28권.
오리히메를 구하기 위해 웨코문드에 침입한 이치고 일행. 아란칼들과 전투를 치루며 점점 본거지로 파고들어가는데.... 거기서 만난 아직 어린 웃긴 아란칼들! 호오~ 얘들이 나중에 도움을 좀 주려나?
근데, 대체 이 책은 언제까지 계속되는걸까? 점점 판을 벌려가고 있다.....ㅡ.ㅡ
<얼라이브 최종진화적 소년> 12권.
전투에서 한번도 피를 흘려본 적 없다는..(그만큼 능력있단 얘기) 소녀가 등장하는데, 왠지 중요 인물로 보인다. 표지도 떡 하니 장식하고..
뭐.. 지금은 타이스케 일행의 적. 아크로의 심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편이다.
책이 좀 길어질 것 같다.
<방과 후 양호실> 7권.
원래 동성애 만화를 쓰던 작가라 그런지 성에 관해선 참 개방적이라는 느낌이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주인공 마시로와 여자아이인 쿠레하, 남자인 소우.. 이 세 사람의 묘한 느낌만으로도 버거운데, 한명 더 등장이다. 선배라는....
게다가 소우와 그 누나의 근친에 관한 얘기도...
내용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피아노의 숲> 14권.
너무 좋다. 난 이 책만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피아노 소리가 너무 그립다. 배경에 피아노 소리 쫙 깔아놓고 책을 읽으면 딱이겠다.
내가 사랑하는 책 중 하나..
<빌리브> 3권.
반짝반짝하는 신인스타 루카,
능력있고 카리스마 있는 매니저 요리코..
두 사람의 숨차게 흘러가는 일상을 보고 있노라면 즐겁다.
묘하게 정곡을 찌르는 작가의 대사가 빛을 발한다.
<디 그레이맨> 11권.
애들은 도대체 이 책이 왜 재밌는 걸까? 정신 없기만 하구만..ㅡ.ㅡ
애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보긴 하지만, 곧 끊을 예정..
<플루토> 4권.
아톰과 우란남매의 종이로 만든 스탠딩 피큐어가 특별선물로 들어있다. 뭐.. 곱게 책에 끼워둘 예정이다. 괜히 세워놓았다가는 때만 타지 싶어서...^^
아톰이 죽었다? 원작에 한번 지는게 있으니.. 아마 그 부분인 모양인데..
줄거리 설명은 힘들지만 흥미진진!
<나비> 2권.
아직까지는 외전으로 나왔던 그 <나비>가 가장 좋다. 본격적인 재미를 느끼려면 더 있어야 하나?
장면장면 참 이쁘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듯.
<펭귄혁명> 5권.
원래부터 이 작가를 좋아했지만, 역시 이 작가가 맘에 든다. 참 따뜻하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같다.
유카리는 전설의 여배우 오카 요코가 료의 어머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한데, 오카 요코의 교통사고때 운전기사가 아야오리의 아버지라는데.....!
<절대마녀> 3권.
스카일라와 케일러스는 우연히 마녀의 성지라는 '마녀의 요람'으로 빨려들어가고 마는데, 그 곳에서 마녀의 힘을 각성하고 성장하게 되는 스카일라!
근데, 각성하면 머리가 길어지게 되는건 이제 공통의 얘기가 되버린 건가?
새로운 마녀도 등장이다..
<멋진 길드> 1~2권. 야요미 유치.
<후쿠야당 딸들> 작가의 신간. 6~7월에 나왔는데 놓치고 있었다. 정신을 어따 두고 있는거야!
비밀을 간직한 가출(?)소녀가 세 꽃미남 만화작가가 살고 있는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잔잔하고 따스한 분위기에 미스터리 가미다..
<시온의 왕> 1~5권. 마사루 카토리 글, 안도 지로 그림.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살해되는 현장에서 장기알을 꼭 쥐고 홀로 살아남은 소녀 시온.
이웃의 장기 프로 기사에게 입양되어 장기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사건의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데......
시온을 둘러싼 위협은 계속되고, 그 와중에서 장기에 정열을 쏟는 시온..
우연히 알게 된 만화인데, 꽤 재밌게 읽었다. 물론 장기 룰은 전혀 모르지만 그다지 상관은 없었다. 미스테리가 가미되어 더 흥미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