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시댁에서 만두속을 따로 넣어주셔서, 오늘 저녁은 만두를 빚었다.
만두피는 물론 시장에서 사온 것~ ^^  50장짜리 왕만두피를 다 썼다...



내가 살던 경상도에서는 설에 만두를 만들지 않는다.
그냥 강정만 해서 먹었다.

한데, 처음 시집을 오니.. 제사 음식을 하고 난 뒤에 또 만두를 빚는다고 고생고생이지 뭔가~!!!
괴로왔다....(만두피도 집에서 직접 밀어서 했으니...ㅠ.ㅠ)
먹기도 잘 먹어서 한끼에 만두 100개씩은 거뜬히 없어지니 도대체 몇 개를 빚어야 하느냔 말이다~

뭐.. 지금은 좀 익숙해져서 금방금방 하지만,
일이 손에 익지 않은 입장에서는 결혼은 왜 해가지고 이 고생일까 생각하기 마련...^^;;
요즘은 형님과 나는 저녁에 시장간다는 핑계로 좀 꾀도 부린다...흐흐~

세월이 무섭다고~ 그새 나도 시댁 만두를 좋아하게 되버렸다.
지금은 만두속 따로 듬뿍 챙겨주시면 무지 좋아라~하고 가지고 온다..^^
오늘 저녁..
열심히 만두를 빚어서 맛나게 끓여먹었다..
남은것은 냉동실로... 다음에 한번 더 먹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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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02-0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거 한끼에 6개만 먹으면 배 빵빵해지는데... ^^

날개 2006-02-01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맞아요..^^ 전 오늘 다섯개~
새벽별님.. 울 집 남자는 한번에 열다섯개는 먹습니다....ㅎㅎ 시댁이 다 비슷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물만두 2006-02-0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만두 먹었습니다^^

울보 2006-02-0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우리 시댁같군요, 우리 아가씨 아버님 형님 옆지기 만두 모두 좋아라해요,
저는 작게 만들어서 한입에 먹는것을 좋아라하는데, 시댁은 크게 만들어요,
그리고 얼마나 많이 드시는지,,,정말 놀랐다니까요, 저도 냉장고에 만두속이 있는데 내일은 만두나 해먹을까요,,

모1 2006-02-01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설은 힘들다고 엄마가 안해주셔서 그냥 넘어갔네요..

날개 2006-02-0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이 만두를 먹다니.......! 오옷~
울보님.. 정말 우리 시댁이랑 비슷하군요....흐흐~
모1님.. 만두 만드는게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예요....^^

깍두기 2006-02-01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한 열개쯤 날려 보세요~~~

날개 2006-02-01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던집니다.... 받으셔요! 휘리릭~

sudan 2006-02-0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어보니 마흔두개. 여덟개는 저 안에 숨었나봐요.
만두 참 이쁘게 만드시네요?

stella.K 2006-02-0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두 먹었죠. 물만두님 생각하면서...^^

mira95 2006-02-01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먹고 싶어요.. 저도 설에 먹기는 했는데.. 제가 만두 진짜루 좋아하거든요. 배고프당~~~

날개 2006-02-0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저도 안 세어 본 것을 세시다니.......! ^^ 글구, 칭찬 감사합니다.. 그 말이 듣고 싶었습니다.. 음하하~
스텔라님.. 흐흐~ 저는 페이퍼 올리면서 생각했습니다..^^
미라님.. 따로 남겨놓은거 없나요? 전 아직 좀 남았어요....ㅎㅎ

세실 2006-02-0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대단합니다. 한끼에 100개라는 말에 허걱....
전 만두보다 떡을 좋아하거든요. 무사히 설 치르셨군요~~~

날개 2006-02-0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 얼마나 많이 빚어야 하게요...^^ 그 날 저녁식사랑 제사용으로만 빚고 왔다는 것이 250개였어요..

반딧불,, 2006-02-0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헐..올해는 만두도 안빚었는데...ㅠㅠㅠㅠㅠㅠ
엉엉..먹고시포요.

날개 2006-02-02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반딧불님이 가까이 살면 얼른 오라고 하고 싶어라~ ㅡ.ㅜ

바람돌이 2006-02-02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를 너무 예쁘게 빚었어요. 아 만두국 해먹고 싶어라... 시중에 파는건 군만두 물만두는 맛있는데 이걸 만두국을 끓이면 역시 맛이 없더라구요. 역시 만두국은 김치 송송 넣고 집에서 빚은 만두라야 제 맛이.... ^^
위쪽 지방은 설에 만두국을 끓여먹는다는것도 저는올해 처음 알았어요. 저희는 무조건 떡국이거든요. ^^

로드무비 2006-02-0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빚어놓은 것만 보여주심 우째요?
찐 것, 노릇노릇 구운 것, 만두국 이렇게 완성된 요리로 보여주셔야지.ㅎㅎ

그림자 2006-02-0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항상 구정때면 만두를 빚곤 했는데 올해는 김장을 안하셔서 만두를 못 벅을뻔했는데 아시는분이 만두를 주셔서 설에 맛나게 끓여먹었다는^^
처음 먹어본 꿩고기만두!!!!!!

날개 2006-02-02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맞아요.. 역시 집에서 한 만두만큼 맛나는게 없죠..^^ 저도 시집와서 처음 알았어요.. 만두로 제사지내는거...ㅎㅎ
로드무비님.. 그게.. 막상 끓여놓고나면 먹는데 바빠서..... 흐흐흐~
그림자님..오옷~ 그 유명한 꿩고기만두!^^ 옛날옛적에 한번 먹어본 적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