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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 지음, 박은진 옮김 / 달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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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을 읽어 본지가 언제쯤이었지... 거의 마지막으로 읽은건 체인질링이었던 것 같다. 이전에 적었던 리뷰나 페이퍼를 뒤적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맞을 것이다.  그 시리즈의 2권도 구입은 해두었지만 읽지 않았고, 이 책도 종이책으로 구입을 했다가 몇년 전 정리를 했던 책이다.  그러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보이길래 읽게 되었다.


익숙한 느낌에 반갑기도 했는데, 작품 자체는 아쉬웠다.  로드라는 것이 일종의 시대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있고, 26세기이건 11세기이건 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그 장치 위에서 레드라는 주인공이  합법적인 살인게임의 표적이 되면서 이벤트들이 발생하는데  그 외에는 특별히 얼개가 없어서 몹시 산만하다는 감상이다.   주인공인 레드는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무언지 잘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많이 아쉬운 작품이라서 엠버연대기와 신들의 사회가 다시 읽고 싶어졌다. 둘 다 고향에 부모님 집에 있어 당장 읽기는 어렵고 가면 들고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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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5-0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저 젤라즈니의 과학소설들(신들의 사회등)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러가지 사유로 과학소설을 잘 안 읽다보니 국내에 꽤 많이 출간된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네요.그중에는 벌써 절판된 책도 있네요.예전같으면 나오자 마자 구매했을 텐데...
제라즈니는 이른바 하드 SF소설 작가라기 보다는 사변소설에 치중했던 작가라 위 작품처럼 시간 이동 장치라는 과학장비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아마도 신들의 사회나 엠버 연대기를 읽은 독자들이라면 아마 생소한 느낌을 가져서 좀 아쉬운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하네요.
 
시사IN(시사인) 제972호 : 2026.05.05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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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으로 내가 대학 재학생 시절에 시사저널에서 시사인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정기구독은 하지 못하였고 지하철로 학교를 오고가면서 단권으로 사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후 일을 시작하면서는 시사인, 한겨레21, 르몽드 디폴리마티크 등 잡지들은 정기구독하다가 끊었다가를 반복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는 종이책으로 받아보는 구독은 일체 끊었다.  그러다가 시사인이 애플리케이션을 재편하면서 전자책으로 정기구독을 생각하고 있다가 1년전에 시작했다.


솔직히 구독 시작하고 1부 읽고 그뒤로는 읽지 않았다. 매월 결제가 되는걸 보면서도 씁...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읽어야 되는데 하다가 근래에 계속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연락을 문자나 이메일로 받으면서 '아, 다시 읽어야지'하는 마음에 972호를 시작으로 읽기 시작한다.


이번 972호의 커버스토리는 AI다. 마침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 경량문명의 탄생>을 읽고 있는 와중이라 더 관심이 갔다. 그게 아니더라도 요즘 시대에 무시할려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이번 커버스토리를 읽으며 이 인공지능(특히 제미나이 챗지피티 같은 것들)에 이런저런 고민을 터놓으며 위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최근에 동료도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게 기억에 스쳐갔다.  '확률적 앵무새'라고 비유한 말처럼 이들은 어떤 정서적 의미를 이해하여 말하는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에서 학습한 언어 패턴을 확률적으로 이어 붙여 앵무새처럼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일뿐이다.  하지만 사람과 같은 말투와 태도는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의존성을 보이기도한다.  또한 문제는 의학적 또는 법류적 상담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여서 그런 대화의 내용에 대한 적절한 보호(비밀)를 보호 받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급속도로 기술의 발전이 다가왔고, 이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이 확실하지 않아 적절한 규제를 알기 어렵다는 사실이 문제다.('콜링리지 딜레마') 


내가 가장  주목했던 문제는 일자리 문제였는데, 이렇게 커버스토리로 다뤄주어서 AI에 대한 고민의 항목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 시켜주었다. 정말 그 영향력은 전방위적이긴 한 것 같다. 


그 외에 화물연대 사망사고에 대한 기사는 참 안타까웠다. 씨유 가맹점주와 화물연대의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보아 전형적인 을들의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사망사고가 있는 줄은 몰랐다.   


 <'한국 특유의 PF' 롯데그룹을 뒤흔들다>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 금융기술이라는 것은 참 뿌리 없는 사기 기술만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외 국립국어원 국어상담실 연구원 내용을 다룬 <'고객님' 표현이 맞나요? 베테랑의 국어 상담?>을 읽고 나서는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2년 전쯤에 민원인 답을 위해서 우리말 365를 이용한 적이 있었던 적이 있었다. 참 황당했던 민원인의 지적에 어차피 내가 말해봤자 아니라며 자기 고집을 피울 것 같아 국립국어원의 권위(?)를 이용하고자 우리말 365를 통해 받은 답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아 그래요 하며 끊어 버렸지만, 무시하던 투로 지적을 받았던 사실에 감정이 상해 그런지 여전히 생각만 하면 기분이 나쁘다.  그러면서도 내가 잘못알고 있는 걸로 아는 척 하지는 않을까 싶어 더 조심스러워 지기도 했다.


그나저나 받은 답변에서도 띄어쓰기에 대해서는 우리의 언어습관하고는 다르다는 생각에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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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극작가 이근삼 교수 단막희곡집 1 극작가 이근삼 교수 단막희곡집 1
이근삼 / 연극과인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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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삼 전집으로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있으나, 본 책은 아마 단만극만 새로 묶어 전자책으로 낸 버젼인 것 같다. 그외에도 작가의 번역희곡, 영어희곡, 장막극 등으로 나누어서 출판했고, 단만희곡집은  3권으로 묶어 냈다.


1권은 총 4편 희곡이 묶였다. <원고지>,<동쪽을갈망하는 족속들>,<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거룩한 직업> 등이다.  사실 이근삼 하면 생각나는건 단연 <원고지>이다. 고등학생 시절에 문학교과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고, 10여년 전에 전집 1권을 구입한 이유이기도 했다. 물론 거의 앍지 않고 몇년 전 책들 대량으로 정리하며 보냈지만...


이번에도 읽으면서도 즐겁게 읽었다.  <원고지>가 듣기로는 작가가 귀국전에 자신의 귀국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적었다고 하던데,  사실 일상이란게  반복에 반복일 뿐이고, 가끔 일어나는 이벤트 들에 힘을 얻고 하는거 아니겠나.  나에게는 그런 이벤트들은 독서와 게임, 여타 소소한 것들인데,  요즘에 들어서는 시집 또한 읽는 재미를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동쪽을 갈망하는 족속들>과<거룩한 직업>을 읽다가 이 작품들이 참 오래되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물 소개와 내용 중에 쓰는 단위를 보면서 그렇다. 첩이란 단어는 이제 더이상 일상에서는 쉽게 들어볼수 없는 단어이고(물론 내가 어렸을때도 마찬가지였다.) 환이라는 단위 역시 그렇다. 방금 보니 환이라는 단위가 원으로 바꾼게 1962년 통화개혁때라 하니 그와 같은 개혁이 있기 1~2년 전에 작품이 쓰여졌구나.


1권에는 60년~61년에 발표된 것들이 묶인 것 같은데, 4편 모두 읽는 내내 풍자와 해학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60여년이 지난 것들도 낡았다는 생각이 그리 안드는 것은 결국 삶이란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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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3-3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근삼교수 7인지80년대인지 오래된 희곡집 한권있는것 같아요n.n
 
















이근삼 작가의 단막희곡집을 4편 묶었다. 연극과인간에서 전자책으로만 출간한 버젼 인 듯 하다.


  <원고지>

 이근삼하면 생각나는 작품이 <원고지>,<국물있사옵니다> 정도인데, 원고지는 사실 고등학생때 문학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이 강렬하다. 짤막하고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재미가 있어서 신가하였다. 어디 흘러다니는 내용을 듣기로 작가가 귀국전에 자신의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적었다던데, 사실 언제나 일상 이란 것은 반복과 반복일뿐이고, 가끔 일어나는 이벤트들에 힘을 얻고 근근히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난 그 이벤트가 독서와 게임, 여타의 것들이다.  요즘들어 시집을 읽는 재미도 알게 되어 기쁘다. 그렇게 산다. <26.03.28>



 <동쪽을 갈망하는 족속들>

 등장인물 소개부터 보니 작품이 참 먼지가 쌓였어도 많이 쌓였겠다 싶었다. 첩이란 단어를 실제로 들어본건 거의 없는데, 인물소개에 첩이 나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보니 1960년도에 나왔으니 60년도 넘게 지났다. 그렇다면 먼지를 한번도 털지 않은 상황에서 60년이 지났더면 얼마나 두께로 먼지가 쌓였을까?  하지만 이 단막극 역시 재미나다. 끼득거리기도 하며 빛을 받지 못하며 팔자 탓하는 사람들의 한계에 슬퍼지기도 한다. 왜 동쪽으로 향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니 작품의 마지막에 그들과 같은 상황인 노인들이 서쪽으로 향한다는 거 봐선 방향을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다.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물러나야 할자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이다. 대왕이 죽음을 고지 받은 이후로 자신 대신 '자의'로 죽어줄 사람을 찾는데 외멶하는 모습들이 우스꽝스러웠다. 하긴 생명이 있는 것들 치고 주어진 것들 쓰지 않고 순순히 내어줄 리가 만무하지.


<거룩한 직업>

한밤 중에 도둑과 학자간의 대화가 주된 내용인 작품이다. 보다 보니 대학교 시절 몇몇 떠오르는 면면들이 있었다. 도저히 자기 업데이트는 없이 자신의 이전의 강의 노트를 가지고 다니는 꼴이란. 20여년 전이나 그런 사람들은 이미 정년을 맞이하였겠지. 참 편안한 인생이다. 


<26.03.29>


















나보코프의 단편전집.  종이책과 전자책 둘 다 구입을 했는데,  종이책은 정리 할 생각이었지만, 아직 하지 않았다.  


오래전에 구입하였는데 읽지 않다가 이번에 한편씩 읽어가야지 싶어 읽기 시작했다.


<숲의 정령>

이 단편을 읽고 나니 작가가 러시아에서 혁명으로 고향을 떠나 여러 지역을 옮겨다녔다는 저자소개의 글이 생각났다. 주된 화자인 정령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러시아혁명으로 발생한 피를 피해 돌아다닌 것 같다.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의 감정의 느껴졌다.  보니 처음 발표한 단편이라고 하는거 봐선 당연하게 다뤄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이 아니었다 싶다.  예전에 구입하자마자 몇 편 읽기는 했었고 그때는 크게 감흥이 일지 않았는데, 오늘 읽고 나니 달라서 더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구입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더 구입해도 늦지 않는데 항상 이래서 충동구매가 많다. 

<26.03.28> 



<단어>, <러시아어 합니다.>

<단어>는 무슨 작가가 꿈에서 본 천사들의 모습을 그린 건가. 하품 하며 읽었다.<러시아어 합니다>는 비밀경찰국의 요원을 집안에 가둬놓고 스스로 간수의 역할을 자처하는 이들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생각해보자면 실제로라면 금방 들통이 날 것 같지만, 그와 같이 위치를 가지게 되자 그에 맞게 변하는 심리적 과정(?)도 재미있었다. 


<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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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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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마지막 말을 읽었다.  "...하지만 강아지를 둘러싼 인간의 책임을 묻기엔, 여전히 유효한 장르이다"


 그럴듯 한데...   이 책이 정말 인간의 책임을 물은 책인가?...  하는 의문은 든다. 


 책을 재미있게 읽긴 하였지만 주인공인 시습도 그렇고, 다른 이들도 그렇고 앙시앵 하우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전혀 이입이 크게 되지 못했다. 왜 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있고, 이게 왜 강아지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묻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김태형은 왜 갑툭튀로 나와서 그러는 것이고, 박유정은 왜 그런 것이며, 리다는 왜 그런 것이며, 정채민이 왜 그런 것인지, 


뭔 음식이 참 따로따로 굴어서 그렇긴 한데 그렇다고 맛 없지는 않아서 요상한 책이라고 할까.


 딱 그 수준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이 글을 쓰고나서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책 같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읽자니 집에 키우는 개들에게 먹이로 준 고기를 제공한 많은 소, 돼지, 닭들의 운명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전에도 다른 글에서 적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저런 행위를 생각하자면 인간의 위선을 생각 하게 한다. 


사지 말고 입양하라고 하는 것처럼 개들은 무언가 소중한 생명인양 대우해주는데 지능도 개들에 비해 낮지도 않고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돼지, 소, 닭들의 대우는 어떤가.  심지어 인간들은 개 식용에 대한 금지법안 까지 만들어 스스로 먹지 말고자 하기도 한다.  


뭔가 좀 슬퍼졌다고 할까... 


작가의 말에서 본인이 참고한 책을 나열하는데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이 보였다.  이전에 몇 챕터를 읽다가 읽지 않고 잊어버렸는데, 생각 난김에 찾아서 먼지나 털고 조만간 다시 읽기 시작해야 겠다.  


생각해보니 다른 책을 읽게 해준다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는 구실 했다고도 할 수는 있겠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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