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묘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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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 시리즈 중 절판이 된 작품이 있어 미처 못 구해서 도서관으로 몇권 빌려읽고 있다. 방금 다 읽었는데 <흑묘관의 살인>이다.  우선 어떤 별장 저태의 관리인의 수기로 부터 시작한다.  읽고 있으면 대략 어디로 이야기가 진행이 될지 가늠이 간다. 대충 누가 범인일지, 진상이 어떤지도.

 

거기다 주인공이 직접 살인 현장에서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긴박감은 눈에 띄게 떨어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일본 추리소설에서 살인자들은 보통 기이한 습속, 열정에 의하여 살인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 사실 좀...;;;

 

전반적으로 심심했던 작품인데,  그래도 중고로 구할 수 있다면 구해놓고 시리즈를 채워놓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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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는 달 - 환색에도력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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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분량도 적고 짫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이야기가 매우 명확하게 짜여있다기 보다는 카더라 느낌의 괴이한 이야기들이다. 전설의 고향보다도 조금 더 단순한 느낌의.  어렸을 적이라면 이걸 읽고 좀 무서워도 했을 건데 하며 다 읽었다.  대개의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 중 단편집들이 대부분 이런 소소한 재미 혹은 소소함 보다도 더 내려간 -그러니까 크게 재미없는- 수준이라도 다시는 안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미미여사의 현대물과는 달리. 딱 한번 더는 미미여사의 작품을 읽지 말아야 되나...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스텝 파더 스텝을 읽었을때였다.). 아무래도 그만큼 이 시리즈에 애정이 깊다는 소리일까? 


다음번에는 장편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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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 -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이상희.윤신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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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부터 동 출판사의 사이언즈 마스터즈 시리즈로 나온 리처드 리키의 <인류의 기원>을 읽다가 직장에 두고 올라와서 이 책을 오늘 아침에 집어 들어 버스에서 읽기 시작해서 방금 다 일독 했다.  잡지와 신문에서 연재된 것이라 일반 독자들에게 친절하고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여기에 달린 리뷰들 중에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글이 있어서 좀 의아했다.  나 혼자만 국한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내가 받은 7차교육과정에서는 이만한 수준의 인류학 지식을 얻은 바가 없는데...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내가 가장 혼란스러워 했던(여러 종들이 등장한 년도의 기억은 제외하고) 계통에 대한 부분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과 호모속으로 구분이 되며, 유인원 중 가장 가까운 침팬지와는 공동조상에서 최소한 500만년전 이상에서 분기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곁가지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과 호모 속으로 분기되었다. 후에 조금 변경되더라도 아주 헷갈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왜 그렇게 혼란스러웠는지 이유도 하나 더 알게 되었다. 인류학자들의 대책없이 발견한 화석들에게 부여하는 속명과 그 이후에 다시 재분류되는 경향이 더 큰 혼란을 가져다 주었다. 그만큼 관련전공자들에게도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하나 좋았던 것은  베스트셀러인 <사피엔스>에서 얻었던 일부 지식들이 고쳐쳤다는 점이다.  현재 사피엔스라는 종에 (특히 유럽인의) 4%정도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에 발견되는 데니소바인DNA에도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14%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단순히 이 사실만 본다면 사피엔스에게 종(간) 살해자라는 오명까지 씌워야 되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종내 살해자라고 하면 서러워할 전문가긴 하겠지만.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일전에 읽다가 잠시 멈추게 된 리키의 <인류의 기원>에서는 아프리카 기원론을 지지하고 다지역 발생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는데, 여기서는 최근에 발표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지역 기원론에 힘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충분한 증거자료가 제공되는 것도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다지역 기원설로 크게 무리가 있지는 않은 듯 보인다.  그렇지만 중간에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어도 아직 설득당하는 아프리카 기원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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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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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는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엄마가 말하면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처럼 읽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개중에서 괜찮다 싶으면 골라 읽고 있다. <사피엔스>도 그런 식이다. 책은 제목에서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사피엔스라는 현생 인류의 역사를 다룬다. 저자는 현생인류인 사피엔스가 전세계 퍼져 나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계기로 인지혁명,농업혁명,과학혁명 에 세가지 변곡점을 들고 있다.

 

 7만년전만 해도 유인원이나 다른 인류보다 그리 나을 것도 없던 사피엔스가 처음 도약을 시작한 건 언어를 사용하면서부터였다.  다른 동물들들도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사피엔스처럼 많은 내용을 담아 전달 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어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 이런 작다면 작은 변화가 사피엔스들이 서로 협동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런 언어능력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가족,친척들과 같은 혈연적 공동체 그리고 지역적 공동체를 넘어 국가와 세계가 등장하게 되었다.

 

 또 하나의 변곡점은 수렵채집 활동을 위주로 하던 사피엔스가 정주하며 밀, 벼 조, 등을 작물화하고  염소,양,돼지등을 가축화하기 시작했던 농업혁명이다. 농업의 시작은 사람들의 빠른 증가를 불렀겠지만 저자가 표현한바에 따르면 거대한 사기극이었다.  하루종일 땅에 메이고도 엘리트들에게 많은 부분을 빼앗겼다.  수렵채집사회에서 노동의 시간보다 수배가 되었다.  수렵채집인에 비해서면 영양상태도 좋지 않았고, 전염병의 위험도 커졌으며, 단일작품에 의지하고 있기때문에 그 그 작물이 재배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때 많은 아사자를 만들어 냈다.  우리 사피엔스가 이전의 다른 인류를 살해했을 수도 있었다. 그 사실에 받은 충격과 비슷했다.  오로지 이전의 사회로 농업사회만 알았던 무지에 기인한 편견이 깨졌다고 할까.  어쨌든 농업혁명은 제국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역할릉 했고,  인류의 통합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사피엔스 개개에게는 고통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종의 입장에서 보면 커다란 약진이었다.  그리고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변곡점으로서 과학혁명이 등장했다. 과학은 이전의 지식체계와 달랐다. 무지를 기꺼이 인정했고 많은 지식들을 얻고자 했다.  그리고 조만간 그런 지식이 곧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과정에서 유럽사회의 진전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총,균,쇠>,<불평등은 어떻게 창조되었다는가>등등 관력 서적을 읽어서 보충하고자 한다.

 

빅 히스토리를 내용으로 담은 저서가 대부분 그렇지만 박람강기한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그럴수록 나는 더 조심하여 그 내용을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류의 박람강기한 형은 정확하지도 않으면서 아는 척 잘 꾸며내며 늘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긴 이런 류의 책에서는 별수 없는 서술태도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권위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전공을 넘어서 말할것을 들을때는 조심해야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는 있는데 뭐 나름의 통찰을 내놓은 저서는 아닌 것 같다. 한번 정도 더 읽어보고 내놓아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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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0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4 0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1 - 한국고대사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시민강좌 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1
한국고대사학회 지음 / 주류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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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근래에 들어서 역사학계에서 대중적 차원의 한국 고대사 바로 알리기 운동이 벌이고 있다고 보아야 할 정도로 많은 고대사 관련 책들이 나오고 있다.  무래도 근래에 있었던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배포하려고 했던 것에서 부터 유사역사학의 신봉자들의 준동이 심상치않아 보였던 걸까?...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흔히 기성사학계들을 두고 강단사학이라고 하고 본인들은 재야사학자라 구분 지으며 한국 고대사의 활동영역을 넓게 보고, 한국 고대사의 위대함이 축소된 것에는 일제 관학자들과 그들의 식민사학을 청산하지 못하고 계승한 현 강단사학자들에 있다고 보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며 드는 생각은 뭐 굳이 나라가 크고 영역이 넓어야 좋은가? 하는 것이다.  고대 한반도 국가가 영토가 넓고 강대했던들 전혀 쓸모 없고 결국에는 자학할수 밖에 없게 되는 악순환이 된다. 왜 그렇게 강대하던 나라가 중국의 나라들에게 사대하고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게 강점당하는 비운을 맞이했던 것인가?  거기에 어떤 설명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우리 후손들이 멍청하고 나태해서라는 진단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래서야 결국 한반도 식민지 경영을 정당화하려 했던 식민사학과 다를 바가 무어냐는 것이다. 

 

고대사일 수록 사료가 부족하여 그 실상을 파악하기가 힘든데, 그 빈틈을 너무 상상력으로 밀고 나갔다. 물론 상상력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내용은 최대한 합리적이어야 하고 기존의 사료와 유물유적등이 보여주는 내용과 대치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얼마나 특정한 역사인식이 타인에게 그리고 다른 나라에게 상처를주고 외교 분쟁이 일어나고는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책은 얇기도 하고 시민강좌를 토대로 한것이라 쉬운 편인데 그만큼 소략하다는 부분도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오타가 몇개 보여서 영 읽을 맛이 나지 않았었다.  1장에서는 근대 역사학의 형성과정을 특히 한국고대사에 집중에서 서술했는데, 마지막 종언이 인상 깊다 : "단 오늘날 이들 선열들의 학문적 업적과 위상을 방패막이로 삼아, 자신의 무지와 나태함을 포장하려 한다면 그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또 그외에는 고조선 중심지 문제, 낙랑군 이야기등이 있었다.  아무래도 제일 화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고조선 중심지 문제일텐데, 나 개인적으로도 이동설이 무게가 실리게 된다.  어느 한곳에만 있었다고 치기에는 그와 상반되는 이야기를 줄만한 유물/유적들이 나왔고 또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쉽고 재미있게 한 것은 역시 "유사역사학'과 환단고기 장이었다.  아무래도 전문 연구자가 아니라 대중 저술가(?라고 해야할지...)라 그런지 쉽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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