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과 같이 조선시대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래 책을 묶을 요량으로 시작한 것 같지는 않고 매체에 기고 한 것들을 모았다. 대충 내용들이 비슷한 주제들을 모아 이름 짓고 책의 체재를 세웠다. 저자가 매체 노출도가 높은 탓에 익히 알고 있는 것도 있고해서 심심한 느낌도 받았다. 그래도 몇 가지 내가 가지고 있던 오해라고 할만 한 것을 교정 한 것은 다행이다. 하나가 고령의 영조가 계비로 15세의 소녀를 맞이 한 것에 대한 것인데, 특별히 이상한 생각(?)으로 그리 된 것이라 보다는 원래 관행이 다시 비를 맞이 할때 15세의 소녀를 맞이 한다고...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신참례(신고식) 같은 것은 있기 마련인데 조선 초에 있었던 것은 당시 고려 말에 실력이 아닌 소위 빽으로 들어온 이들에 대해 심술을 부린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 되지만. 그러고 보니 공직 문화 중에 신입이 새로 들어와 첫 월급을 받을때 같은 부서에게 한 턱 쏘는 문화가 있다는데, 아직 일부 이런 신고식이 일어나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냥 간식거리를 사는 거면 모르겠는데 그 정도보다 더하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여튼 일정정도 의식의 역할은 있다고 쳐도 인권 감수성에 따라 아닌 건 좀 쳐내는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지. 내가 대학 입학 할때 신입생에게 술을 대량으로 마시게 하는 것이 문제가 크게 되었던 적도 있었다. 좀 나아 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