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음, 레베카 스테포프 엮음, 노승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근래에 들어서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올바른 삶은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니까 윤리학은 물론 인류의 기원과 불평등의 문제등에도 관심도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다. 이전에도 관련 서적은 단순 흥미로 구입을 해두긴 했지만 지금은 거기서 플러스알파가 된 셈이 된다. 물론 지적호기심이 가장 큰 이유기는 하다.

 

 본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직접 새로이 집필한것은 아니고 리베카 스테포프라는 분이 청소년용으로 편집을 한 듯보인다. 단순히 제3의침팬지라는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서를 요약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원저자의 여러 저서의 기본원형들이 다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제3의침팬지는 물론이고 섹스의 진화, 총균쇠, 문명의 붕괴 등등.  그래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주요 저서에 바로 가기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은 먼저 이 책을 드셔도 되겠다. 그의 저서를 다 읽고 나서 읽는 것도 정리 삼아 괜찮은 일 같고. 고백하자면 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를 거의 다 가지고 있지만 완독한 건 섹스의 진화 밖에 없다. 최근에 다시 마음 먹고 총균쇠는 하드커버본으로 다시 구입했고(처음 구입한건 고등학교 다니던 학생 시절에 국사 선생님의 추천을 받고서다.) 어제까지의 세계, 제 3의침팬지는 이번에 새로 구입했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런 진화적관점이란 것이 우리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것이지 사회적 윤리적인 지침이 되거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관련 서적을 접하면서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첨언하자면, 표지가 너무 구리다.  문학사상사의 책을 많이 구입하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같은 출판사 내에서도 최악... 제목마저도 촌스럽고 내용을 제대로 담고있지 못한 듯 하다. 순간적으로 동인지인가 싶을 정도 였다. 책의 내용과 번역, 편집등이 좋으면 장땡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얼굴에 해당되는 표지인데 조금 신경을 써주면 안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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