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17 - 재출강호
용대운 지음 / 대명종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벌써 군림천하가 나오기 시작 한지가,  5년이 훨 넘었나요? 이제 17권으로 중반으로 온 것 같고…….  1부에서 2부까지는 몰락한 문파를 다시 세우기 위하여 떠난 여행이라면 17권에서 시작 되는 출도는 본격적인 군림천하의 길이 아닌가 합니다. 3부의 시작인 15권의 서안지란편은 너무 성급하게 진행하려 하신건지 이음새가 별로 곱지는 못했던 느낌입니다. 이제 비로소 문파를 재정비하고 재출도 하는 장문인과 종남파 제자들 앞에 벌써부터 거대한 음모(?)와 혈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맛이 무협을 보는 맛이지 않을까요? 언뜻 보기에는 잔혹해 보이기는 하지만요. 어찌되었든, 재출도 하자마자 덮쳐드는 음모의 손길이라, 정말 두근두근 거리네요.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격투. 그 가운데서 중요한 위치인 종남파의 장문인은 거의 무적일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진 장문인을 둘러싼 음모의 그물은 좀처럼 풀릴 지 않을 듯 보는 사람에게 긴장감을 줍니다.  이런 면에서 다른 소설들과 달리(지금 칭하고 있는 글들이란 소설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글들이기는 하지만._)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더 앞을 알고 싶은 마음이 이는 것이겠지요.


 얼마 전에 호위무사란 무협소설을 본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역시 초인적 영웅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군림천하의 주인공과 달리 천하무적에 유아독존격 이더군요. 도대체 그를 막을만한 인물도 계책도 음모도 없었던 겁니다. 그런 이유로 중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은 떨어지게 되고 재미는 반감되었습니다. 그런 면을 비교해 볼 때 군림천하는 성공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이 여정의 시작이 되었던 단 하나의 말. -너만은 군림천하 해야 한다는 전 장문인의 유언에 의한 장대한 시작에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그런 이유 탓에 지금 애독 하고 있는 유일한 무협소설이기도 합니다. 잘 매듭지어서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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