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집 살인사건 변호사 고진 시리즈 1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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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듬의 변호사 시리즈를 안건 직장 동료로부터였다. 아 아이이치로 이야기를 핟가 본인이 재미있게 읽은 이 시리즈를 소개해준 건데, 그때 당시에는 한국 추리에 대한 기대가 그리 없었던 시기여서 무덤덤하게 그래요 하며 맞장구를 친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유다의 별>이 나오면서 관심을 가지고 구입을 했는데, 몇장 읽다가 왜 그랬는지 시큰둥해져서 책장을 중간에 덮었다.  그러기를 한참 뒤에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의 첫 권인 <붉은 집 살인사건>이 새 단장을 해서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기에 며칠 전 구입했다.  그리고 오늘에야 다 읽었는데... 미국이나 일본의 추리소설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비등한 수준의 재미야 못 느꼈지만, 나름 재미 있었다.  우선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이름과 도시들이 등장한다는 건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몸으로 하는 수사를 보여준다는 면에서도 나에게는 매력적이다. 

 

매력적인 여인에 대한 끌림에서 사건의 수사(?)가 시작되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광기가 강조되는 점에서 소재가 너무 고색창연한 감이 있지 않나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 아마 한국 추리소설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도 있을 것 같다. 

 

 얼마전에 일단락 된 내게 큰 전환점이 될 사건에서 얻은(?) 사람에 대한 불신탓일까.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악의들에 대해 어느정도 납득하게 되었다.  고진이 말한 것처럼 살인이 비즈니스일 수도 생각이 든다.  살인에 따른 위험보다 그에 따른 이득이 크다면 고려해볼만한 하다는 것.  그렇지만 그래도 가능한 선의를 행함이 맞다는 믿음은 있다.  의심은 엉뚱한 확신을 가져오게 하니까 의심도 너무 좋지 않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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