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하면 떠오르는 건 영화다. <영웅본색>이나 이런 것들. 그런데 솔직히 홍콩 영화가 한국에서 위세가 있었던 시절을 보낸 건 아니라서 그 흔적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봤을 뿐이다. 그리고 근래에는 우산혁명으로 내 관심사에 잠시 올랐을뿐이다. 그런차에 홍콩 추리소설이라니. 어색함이 있었다. 처음에는 약간 머뭇거렸는데, 평이 좋아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먼저 구입했다. 그런데 생각보단 읽히지 않아서 독서를 중단했다가 이 책을 먼저 사서 읽게 되었다. 먼저 캐릭터들이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했지만, 그 반전이 즐거웠다. 근데 난 개인적으로 감으로 범인을 알아 냈다. 혹시?했는데 역시나....;;; 다른 분들의 평처럼 홍콩에 대한 묘사가 자세한 편이다. 숨막히는 도시의 이미지가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