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하얀 늑대들 (전16권/완결)
윤현승 지음 / 제우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설 연휴 마지막 날부터 해서 어제께 완독했다. 이미 한 번 읽어보았던 작품이긴 하지만 읽은지가 거의 10년이 다되어 가는 작품이므로 처음 읽는 것처럼 읽었다. 내용의 시작은 패잔병이 된 주인공 카셀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하여 아란티아의 하얀늑대들의 캡틴으로 행세를 하다가 정말 임시캡틴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라는 막강한 적과의 싸움이 돌입한다.

 

처음에는 카셀과 하얀 늑대들은 정확하게 적이 누군지 알지 못했다. 이곳 저곳에서 싸움이 일어나면서 그것이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와의 싸움이란 걸 알게 된 것이다. 주인공이 카셀이기는 하지만 전투에 있어서는 큰 비중을 차지 하지 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투력의 제로인 주인공으로 남은 것이다. 대신 사람들을 규합시키는 정치력을 발휘 하는데, 글쎄, 작품 내 다른 인물들이 말하는 것처럼 카셀이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카셀이 마음이 들지는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인물들이 워낙에 매력적이라서. 카셀이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가서는 많이 울컥했다. 다른 리뷰어의 말처럼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게랄드가 죽은건 너무 슬펐네. 좀 아쉬운 건 인물들간의 연애감정의 선이 그리 잘 드러나지 못한 편이다. 괜히 곁가지로 넣었다가 조금 망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에 가서 뜬금없이 사랑 타령도 같이 하니까 조금 의아한 면도 있었다. 처음부터 이 부분도 신경을 썼더라면 마지막에 이 흐름이 뜬금없다고 생각이 안 되었을 것 같은데... 또 하나 아쉬운 건 마지막이다. 마지막 전투가 끝난 후에 카셀은 타냐와 함께 인사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하얀 늑대들과 다른 동료들은 그 것을 두고 그 와의 운명은 여기까지 라고 말하는데 그들과는 친구가 아니었나? 제이말대로 작별인사라도 잠시 하고 갔다면 아쉬움이 덜할 것 같았다.

 

이 들의 이후의 짤막한 에피소드를 단편으로 몇 개 다루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얀 늑대들 외전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르겠다. 보니까 과거의 일을 다루는 것 같기도 하던데. 여튼 만족스러웠다. 언제 다시 읽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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