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녀의 짓궂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라틴 아메리카 작가의 작품을 읽은건  마르케스 이후에 처음이다. 이 작품은 비교적 작가의 최근작이라는데, 무난하게 잘 읽혀진다.  그런데 이걸 나쁜 소녀의 짓궂음이라고만 표현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게 짓궂음의 수준인지... 뒤에 역자의 해설을 보니까 언제나 그렇듯 이런 기나기고 쓰라린 사랑의 이야기를 의미심장하게 표현해놓았지만 나는 그렇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그냥 허구의 이야기에서만 가능한 사랑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 그것만 아니라면 재미있고 유머스러운 이야기들이 가득차서 즐거웠다.   그래서 뚱보 파울과 후안, 살레몬이 죽을때마다 따라 슬퍼했다. 항상 인연이 있는 이들은 죽어버리니 일란과 그라스보키 부부도 죽는 건 아닐까 했는데 그건 아니여서 다행이였다.  그렇지만 나이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큰 상처를 받은 나쁜 소녀의 모습을 보자니 슬프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이야기의 재미가 반감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이  나쁜 소녀의 마력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이야기의 재미도 반토막 되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예감이. 뭐 그래도 무리 없이 다 읽었다.  마지막은 다소 싱겁지만 그래도 최악은 아니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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