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1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마구>에서 처음으로 살해되는 인물을 보고, 바로 범인이 떠올랐다.  사실 소설의 무대가 그만큼 비좁기에 그렇다.  요즘에는 살짝 그 따뜻한 시선이라는게 신물이 나기도 한다. <졸업>에서는 충분하게 납득이 되기는 하지만. 불안한 청춘, 그에 따른 날카로움이 보이는 신경질적인 표현이였다고. 

 

본 서에서 범인이 왜 약속에 대한 집착이 있었는지는 알겠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보다는 생명을 해한다는 것이 반윤리적이다.  피해자에 대한 연민은 남지 않고 가해자에 대한 연민만 남아 있는 추리소설이라니.  그러니 내가 신물이 안 나게 되겠는가? 마지막에 그 편지만 아니였어도 덜 짜증이 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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