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 3 - 고구려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 (여유당) 3
여호규 지음, 김형준 그림 / 여유당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읽고 그 다음에 고구려사 책들을 읽고자 하였는데 게으름으로 그러지 못했다. 그러다가 차츰 내용이 잊혀져지고...  얼마전 서영교 교수의 <고대 동아시아 세계대전>을 읽다가 다시 덮고 이 책을 다시 들었다. 작년에 읽었을때는 빌려 읽었고, 이번에는 구입하여 읽었다. 다시 읽어도 만족스럽다.

 

 지난번에도 마찬가지로 고구려가 탄생하기 까지의 이야기가 인상깊다. 고구려가 발원한 지역은 압록강 중상류 지역인데, 청동기시대에는 이 지역에서 특이할만한 세력은 등장하지 못했지만  서기 전 3세기~2세기에 철기시대에 들어서 돌무지무덤을 특성으로 하는 세력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압록강 중상류 세력에 있어서 신경쓰이는 나라인 고조선이 멸망했지만, 한나라는 한군현을 설치하면서, 압록강 중상류 지역의 세력들은 근처에 있던 현토군을 힘을 모아 쫓아 냈다. 하지만 한나라는 그들 여러 세력을 분열책동책을 쓰면서 그 힘을 약화 시켰다. 그러는 와중에 주몽세력이 내려와 압록강 중상류 지역의 패권을 장악한다. 그러면서 압록강 중상류 지역의 대외교통로를 일원화 시키고 한나라의 분열책동책이 유효하지 않게 하였다. 물론 다 알다시피 대외적으로만 주몽의 계루부가 대표로 인정된 것뿐이지 고려나 조선과 같은 중앙집권적인 형태의 국가형태는 아니였다. 계루부 외의 4개의 부는 이전의 압록강 중상류 지역에서 가장 강한 세력들이었고, 그들 지역 내에서는 소왕국과 같은 권한을 누렸다.  

 

역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고구려의 초기 형성과정에 있다.

 

 그 외에 유리왕이 졸본에서 국내성으로 옮긴 이유로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나라에 대한 방비를 위해 서였다.  졸본에 비해 국내성은 산맥이 막고 있어 한나라에 대한 방어에 유리 했다는 것이다. 강력한 나라인 고조선을 멸망시켰고, 가장 강력한 나라이므로 쉽게 공격에 노출 되는 지역에 수도를 두어서는 안될 일이다.  또 하나 천리장성의 축조는 당나라에 대한 방비를 뜻하기도 하지만 강력하게 성장한 당나라로 이탈하는 말갈세력을 세력권안에 두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는 점.  하긴 만리장성 역시 북쪽 유목세력을 막기 위한 것도 있지만 중화세력의 마지막 경계를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