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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가형사 시리즈 중에서 단편으로 묶여진 편이다. 총 다섯개의 단편이 있는데, 하나같이 가가의 집요함에 놀라게 된다. 실제 형사들도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은 읽자마자 알수 있기때문에 범인을 밝히는데서 오는 재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뭐 해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회성 짙은 운운하면서 할 것은 아닐 것 같다. 단편이라서 더 그렇겠지만, 그냥 소재제공만 했다고 생각된다.
표제작인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시리즈의 앞선 편인 <잠자는 숲>을 연상시켰는데, 그 후에는 어찌되었는지 궁금하다. 그 이야기는 더 언급이 되지 않으려나. <제2지망>를 보면서는 이해는 되면서도 이기적인 부모의 욕망에 짜증이 났다. 부모 자신이 이루지 못한 욕망은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마음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투영을 받는 자식입장에서는 너무 힘든나날이리라. 물론 그것이 자식 스스로가 선택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린 나이라를 생각하면 부모의 선택과 자식의 의지가 혼동되지도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나에게 나중에 자식이 생긴다면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나에게 뭐 그리 뚜렷한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 마지막 <친구의 조언>을 보면서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의 배신이라 어떤 의미일까. 슬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