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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질링 ㅣ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랜만에 읽은 판타지다.(내가 말하는 판타지란 특정 장르를 말하는데, 마법사와 용이 등장하고, 서양 중세적 느낌이 풍기는 장르를 말하는 것이다.)그것도 예전에 많이 좋아 했던 젤라즈니의 작품.
그나저나 읽으면서 분노 했던 건 마크와 폴에게 대했던 마을사람들의 태도. 아무리 마크가 자신들 인식체계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의 공격은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말한 것처럼 노라와 쓸데없는 삼각관계는 왜 넣은건가 싶기도. 차라리 넣을려면 제대로 증폭시키던지. 여하튼 오랜만에 읽은 판타지라서 좋긴 좋았는데, 다소 밋밋한 느낌도 들었다
. 이제 더이상 로저 젤라즈니는 좋아하지 않는게 맞는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엠버연대기와 신들의 사회 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를 읽을때 들었던 흥분이나 미친듯이 좋다는 생각이 더이상 들지 않는다. 예전에 좋아했던 것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 알았을때는 엄청 쓸쓸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젤라즈니를 싫어하지는 않지만-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이 더 출간이 되더라도 닥치고 구매!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