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 피륵스 렘 걸작선 3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전대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우주비행사 피륵스'라고 하니 다소 허무맹랑한 우주모험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책 속의 주인공인 피륵스도 말하듯 지금 시대는 '우주 모험'은 할 수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책은 10개의 연작단편집이다.  하나같이 컴퓨터와 같은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는데, 초반에는 다소 유머스러움이 깃들어 있으나,  후반에는 주인공인 피륵스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다소 무거워진다. 그런 탓도 있겠으나, 조금 읽기가 어려웠다.  내용이 어려웠다기 보다는 읽어 내려가던 글을 부여잡기가 힘들었다고 해야 되나. 그러던 중에서 재미를 조금이라도 느꼈으니 기적인가. 초반에 <시험비행>,<조건반사>,<정찰>은 읽기가 다소 수월하다. 위에 적은 것처럼 똑같이 읽어내려각기가 힘들었으나, 내용이 그렇게 깊은 내용은 아니고 다소 유머도 깃들 단편이었기에 그랬을 것 같다. 젊은 피륵스의 생각과 행동들도 귀여웠고. 엉덩이를 후쳐치다니... ㅋㅋ  그리고 후반에는 <심문>이 가장 읽을만 했다. 

 

생각해보니 그냥 내가 난독증이 있는 건가? 싶었다.  여튼 내 한줄 평은 제목과 같다.

 

"읽는 시간이 아깝지는 않으나, 그래도 그 시간에 다른 걸 읽었더라면 하는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