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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의 황야 - 하 ㅣ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7월
평점 :
생각보다는 시시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 처럼 단순히 범인 맞추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하권을 읽으면서도 소에다는 여전히 마음에 안들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런 탓에 구미코와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기위해 조사를 하는 과정 내내 탐탁치 않았다. 구미코에게 슬쩍 떠 보는 것도 그렇고... 아마 구미코에 대한 애정이 많이 묘사 되지 않아서 더 그랬을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 마음에 안들었던 점은 소에다가 너무 쉽게 진실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상함을 느꼈을지라도 결코 노가미 겐이치로가 살아있다는 유추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차라리 무언가를 캐다 보니 뭔가 의뭉스러운점이 들어나면서 소에다의 기자로서의 궁금증이 증폭되어 나서다 보니 진실에 다가갔다... 라고 하는 편이 더 맞지 않았을까 싶기도.
마지막에 부녀의 만남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일 것 같다. 스스로 황야를 선택한 그 남자는 그래도 그 만남으로 일생을 버텨나갈 수 있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