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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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검>을 읽고 오하쓰의 모험이 계속 읽고 싶어져, 몇달전에 나온 책을 사두고 읽지 않았던 <미인>을 꺼내들었다.  읽고난 소감은 역시 재미있어! 이고... 역자후기에서 역자가 말한 듯이 원제인 천구풍을 미인으로 제목을 고친 것도 나름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오하쓰와 우쿄노스케의 활약이 마음에 든다고 할까?... 그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부교 나리도 그렇고.  이 책은 에도시대물의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초능력/초현실적인 힘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괴기한 힘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다.  어쨋거나,  어떤 것에 대하여 집착하는 마음은 매우 소름끼치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아름다움에 취하여  있지도 않을  최고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이런 소란까지 이어지게 아닌가.  너무 식상한 일이지만,  현대에 외모지상주의(이전에도 그런 외모지상주의가 없지는 않겠지만, 모든 걸 상품화 하는 자본주의 체제하(?)에 와서는 더욱 극렬해지지 않았나 한다.)에 비하여 생각해볼만한 점도 있을 듯 하다.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증인지 알 수는 없지만, 지독한 성형으로 몸과 마음을 망치는 이들도 간혹 보이지 않나.   

 

  우쿄노스케가 말한 바와 같이 아름다움은 보는 이에게 있을 뿐이라는 대사를 기억한다.  

 

그나저나 역자에 따르면 오하쓰 이야기는 이 이후에 나오지 않다고 하는데... 저자가 좀 오하쓰의 이야기도 간간히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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