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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ㅣ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소설을 읽다면, 묘하게 비슷한 기분이 든다. 무언가 꼭 찝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 기괴하고, 금기를 건드리는... 뭐 그런 것이라고나 할까. 그 중에서도 쿄고쿠 나츠히코이 작품을 읽을때면 더하다. 웃는 이에몬도 그렇고. 우부메의 여름은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어 더하다. 항설백물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런 느낌 인 것 같다.
어쨋든 교고쿠도의 장황설은 지루할만하고, 화자인 세키구치는 머리를 빙 돌게만드는 정신의 소유자다. 뭔가 심약하고 감추어진 것이 있다. 항설백물어까지는 괜찮지만, 이 작가의 작품은 정말 머리를 띵하게 마든다.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는 더 보고 싶지는 않다. 철서의 우리는 좀 눈이 가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