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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창 일본소설을 탐독할때가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랑 지금은 조금 다르다. 어쨌건 그 이후로 걸리진 작가들 중에는 온다 리쿠도 있었다. 그 감성이란 것도 너무 질리는 감성이였던 것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라는 소리를 자주 한다. 그러던 중 온다리쿠의 신작을 손에 들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온다 리쿠 답지 '않은'이라는 수식어가 자꾸 따라 다니던 작품이라서 그런 것이다. 내용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
뭐... 내 예상은 맞게 참으로 재미있는 코미디를 읽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얽히고 얽혀서 커다란 사건으로 번지게 되는.... 그리고 도미노가 마지막 말을 쓰러트리는 것처럼 순식간에 정리가 되어 버린다. 일본 소설에서 자주 보던 형식이라서 별로 새롭지는 않지만, 워낙 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다보니 괜찮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종이값이나 계약금이나 여러 제작공정에서 드는 단가를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책이 12,000원이나 한다니 약간 짜증이 비슷한게 나기는 하지만, 한 여름날에 더위를 식혀주었으니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