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괴지이 1 - 이계록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모로하시 다이지로는 사가판 어류도감/조류도감을 사서 읽고 난뒤로 서유요원전, 제괴지이를 구입해서 읽고 있다. 그 덕에 만화책도 조금씩 사서 모으는 중이고(물론 있어봤자 보노보노 1~3권, 모로하시 다이지로는 세종뿐이다). 

 책소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요재지이를 모티브로 기담을 담은 책이다. 내가 기담이라던지 호러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모로하시의 그 기괴한 이야기들은 즐겨 읽을만한 것 같다. 음... 어쩌면 나에게는 기담이라는 것이 활자로 읽는 것보다는 만화로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책 표지다. 마치 고서처럼 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기괴함이 살아나는 듯...  또 하나는 사가판 조류도감/어류도감에 비해서 책의 성격이 더 분명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재괴지이는 우선적으로 오행선생과 아귀라는 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과 이들과는 상관없이 여러 시대에 있었던 기이하고 괴이한 일들을 보여준다.  

1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귀부인편과 유산비기 편등이다.  마귀부인편은 무서움보다는 훈훈함에(?) 가까운 재미를 준다. 이 단편은 예전에 어렸을 적에 보았던 기담영화에서 본 장면과 흡사하기도 한 것 같고.  

 유산비기는 역사 속의 인물과 교묘하게(?) 엮어버리는 내용인데, 난 이런 이야기를 제법 좋아하는 것 같다. 2권에서도 마찬가지로 봉선을 좋아한다. 삼산도 마찬가지. 

 그러고보면 나도 취향을 좀 타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1,2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두편이 비슷비슷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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