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개론강의 -상권
이기영 지음 / 한국불교연구원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오래전에는 불교가 단순히 기독교와 비슷한 류(?)의 종교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언제인지(터닝포인트??쯤 되는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은데)불교가 여타 다른 세계종교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학입학 후에 일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히 어떤 계기로 오랫동안 가지고 왔던 생각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로 불교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아 갔는데, 아무래도 내가 다니는 학교가(신앙과는 관계 없이) 기독교의 영향(?)이 짙은 학교다 보니,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기도 어렵고 해서 한동안 잊고 지냈고, 대중적인, 불교개론서를 몇 권 구입했을뿐 이였다. 그러다가  1년전쯤에는 시골의사의 블로그에서 이 책에 대한 글을 보고, 구입을 결심하게 되었다. (상,하권 모두 알라딘에서 구입하려다가, 하권은 품절이 되어서, 상권만 알라딘에서 구입했다.)  

불교개론서는  현암사에서 나온 후타오의 <불교개론>정도만 읽은 상태였는데, 이 책을 읽으니, 불교에 대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상좌불교가 왜 대승불교도들에게 소승불교라 멸시당했는지,  그리고 보살이 보리살타의 줄임이며, 대승불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상권은 상좌불교와 대승불교와 함께 불교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풀이하고 있는데, 내가 그동안 개론서에서 바래 왔던 것도 이런 느낌이라서 좋았다.  겨우 개론서 한권 봤을뿐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살펴보고 싶은데, 갈피가 안잡힌다.  

 경전들도 성서와는 달리 엄청 많고... 불교 자체가 엄청 커보이니...-.-;;;(물론 2500년 정도를 이어온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건 만용이지만;)  불교 신자가 되기 보다는(신자라고 하는 것도 약간은 갸우뚱 거리게 만든다...  이게 뭐 철학인지 종교인지...  물론 불교는 영적인 느낌이 강하기도 하니까 종교가 맞겠지만...;;;) 불교학에 관심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권까지 읽고 나서, 사놓은 나머지 개론서 격의 책들(오강남의 <이웃종교로 불교를 읽다>.  에드워드 콘저의 <한글세대를 위한 불교>,  대담집인 <불교가 좋다>를 일단 읽어버려야 겠다.  불교개론도) 다시 찾아서 읽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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