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명랑'의 코드로 읽은 한국 사회 스케치
우석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88만원세대>로 주목받는 학자가 된 우석훈의 칼럼집이다.  한겨레에서 명랑국토부로 연재되었던 것을 묶은 것이라 하는데, 앞에 저자의 말에서 언급된 것처럼 노무현 시대(?)의 비망록쯤 되는 의미를 가진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이 당선되었을때 나는 투표권이 없는 상태였고, 참여정부 3년동안 관심도 없었고, 그런것에 신경쓸 정신적 여력(?)도 없었던 지라 그때 정부에서 벌여놓았던 일들이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다. 참여정부 4년째 들어가면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기 시작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확실히 MB와 다를바 없는 점이 확연해졌다.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사회는 명랑과는 점점 멀어져 갔다. 국토개발이라는 명목하에 국립공원에도 골프장이 건설 되고, 농업을 죽이고, 생명을 죽이고, 도서관을 죽여 나갔다.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이 희생될 수 있다고도 한다(물론 이게 노무현 정부때만 특별하게 보였던 건 아니지만). 

알면 알수록 '어이없음' 이라는 단어가 둥실둥실 떠다니게 만드는 사회다. 

이런 곳에서 명랑을 꿈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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